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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몰리는 배당주 펀드, 지난달에만 2900억 유입 … 장기수익률 보고 골라야

중앙일보 2014.07.18 00:01 경제 2면 지면보기
배당 투자가 주목을 받으면서 배당주 펀드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 배당주 펀드는 고배당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경기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종목이나 의결권이 없지만 배당은 더 주는 우선주를 주로 담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배당주 펀드에는 2912억원이 들어왔다. 연초부터 5월까지 유입액(1859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펀드 성과도 괜찮다. 현재 운용 중인 배당주 펀드 49개 중 연초 이후 10% 이상 수익률을 거둔 펀드가 8개다. 동양자산운용의 ‘동양중소형고배당펀드’가 12.98%로 선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펀드’도 12.88%로 바짝 뒤를 쫓고 있다. 배당주 펀드의 강자인 신영자산운용의 ‘4총사’(고배당·프라임배당·퇴직연금배당·연금배당펀드)도 모두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배당주 펀드를 고를 때도 장기 수익률을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 설정액 10억원 이상 배당주 펀드의 최근 3년 수익률을 비교하면 신영자산운용의 ‘신영밸류고배당펀드’가 약 40%로 1위에 오른 반면 마이너스 성적을 낸 펀드들도 있다



 배당주 펀드 사이에서도 수익률 차이가 이처럼 큰 이유는 담는 종목들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민주영 펀드온라인코리아 팀장은 “무늬만 배당주인 펀드를 피하라”고 조언했다. 펀드 이름만 배당주일 뿐 배당성향이 높지 않은 종목들로 채워 운용하는 일반 주식형 펀드가 많다는 얘기다. 좋은 배당주 펀드를 고르려면 기본적인 투자 지표를 챙겨봐야 한다. 대표적인 게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이다. 배당수익률은 주당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값이고, 배당성향은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이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다. 두 지표의 수치가 높다는 건 배당 투자로 이익을 얻을 가능성도 그만큼 높다는 의미다. 펀드 가입에 앞서 투자설명서나 약관을 꼼꼼이 읽어보고 뚜렷한 배당 투자 전략을 제시한 펀드를 고르는 것도 요령이다.



염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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