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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거짓말쟁이" 이만수 감독에 대든 스캇

중앙일보 2014.07.16 00:35 종합 29면 지면보기
프로야구 SK의 외국인 타자 루크 스캇(36)이 이만수 감독과 공개적인 언쟁을 벌였다.


"내 훈련법 팀이 인정하지 않아"
뒤숭숭한 SK, 한화에게 패배

 스캇은 15일 인천 한화전에 앞서 이 감독에게 다가가 말을 걸더니 갑자기 목소리를 높였다. 스캇은 “당신은 거짓말쟁이(Liar)”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감독이 화를 참아 큰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항명에 가까운 상황이었다. 스캇은 취재진에게 “내 훈련법이 있다. 팀은 그걸 인정하지 않고 그들의 방식을 강요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메이저리그에서 9년을 뛰는 동안 135홈런을 때린 그는 시즌 전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화려한 경력이 무색할 만큼 한국에서 부진하다. 손목 등의 부상으로 33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이날까지 팀이 치른 82경기 중 절반도 출전하지 않았으면서 타율 0.267, 홈런 6개에 그치고 있다. 이 감독은 툭 하면 부상 핑계를 대는 스캇을 신뢰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히려 스캇이 감독에게 덤비는 사태가 벌어졌다. 스캇이 말썽을 일으킨 SK 더그아웃은 경기 전부터 착 가라앉아 있었다. 8위 SK는 한화 선발 이태양(5와 3분의 1이닝 2실점)에게 막혀 한화에 3-8로 졌다.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을 7-1로 눌렀다. LG 선발 코리 리오단은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시즌 6승째(6패)를 거뒀다. LG 최경철은 4타점을 올렸다. 선두 삼성은 시즌 두 번째 3연패에 빠졌다.



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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