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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관문에 위안부 기림비 생긴다

중앙일보 2014.07.16 00:32 종합 22면 지면보기
미국 뉴저지주 유니언시티에 또 하나의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진다. 유니언시티는 다음달 4일 ‘리버티 플라자’에서 군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제 강제 동원 담아 … 내달 제막식
한국 피해 할머니들 참석해 증언도

리버티 플라자는 뉴저지에서 뉴욕으로 향하는 링컨터널 인근에 위치한 공원으로 맨해튼 중심가를 굽어보고 있다. 뉴욕 맨해튼의 관문에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지는 것이다. 이번 기림비는 미국 전역에서 여섯 번째며, 뉴욕·뉴저지주에선 네 번째다.



 제막식에는 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순·강일출 할머니가 한국에서 직접 날아와 참석한다. 제막식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저지른 여성 인권유린 만행을 규탄하고 각국 위안부 피해자 전체의 넋을 기리는 형태로 진행된다.



 기림비는 바위에 동판을 부착한 형태다. 한국은 물론 중국·대만·필리핀·네덜란드·인도네시아 등 각국의 수많은 여성이 일본군에 의해 ‘성적 노예’로 강제 동원됐다는 내용이 새겨진다. 또 미국 지자체가 직접 기림비 건립을 주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시장과 시 정부 인사들의 이름도 들어가게 된다.



 유니언시티 정부는 기림비 제막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25일 저녁 유니언시티 뮤지엄에서 연극 ‘위안’(Comfort) 갈라쇼를 연다. 이 연극은 뉴욕의 3대 공연 페스티벌 가운데 하나인 ‘뉴욕 미드타운 극장 페스티벌’ 공모 당선작이다. 특히 다음달 4일 링컨센터에서 열리는 공연에는 제막식에 참석한 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무대에 직접 나와 증언할 예정이다.



뉴욕=이상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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