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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후유증 예방법

중앙일보 2014.07.08 01:30
 여름 휴가철에는 강한 자외선에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기도 하고 물놀이 중에는 눈과 귀에 질환이 생기기도 한다. 간 건강도 챙겨야 한다. 출근 부담이 없다며 밤낮으로 음주를 즐기다 재충전은커녕 육체적·정신적 피로가 쌓여 간이 손상될 수 있다.


푸른 바다에 취해 한잔…간에 쌓인 피로를 풀자

 간은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장기다. 소화에 필요한 효소를 만들고, 영양소를 합성·저장한다. 몸 안의 해로운 물질을 해독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매일 우리 몸속에는 많은 유해물질이 생기거나 외부에서 들어온다. 알코올을 비롯해 스트레스·과로 등으로 생긴 노폐물이 대표적이다. 신진대사 후 남은 찌꺼기도 포함된다. 이런 노폐물은 몸속 구석구석을 떠돌아다니다가 신진대사를 방해하고 피로를 유발한다. 순천향대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는 “휴가철 지나친 음주는 간에 큰 부담을 줘 바캉스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간의 활동력 떨어지면 쉽게 피곤



 간 기능이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집 안을 청소하지 않으면 쓰레기가 쌓여 벌레가 꼬인다. 결국 위생상태는 엉망이 된다. 몸도 마찬가지다. 몸속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고 계속 쌓인다.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다른 장기를 공격하는 유해물질을 내뿜는다.



 간의 활동력도 떨어진다. 소화효소가 부족해지면서 먹은 것이 없어도 속이 더부룩하다. 시간이 지나면 신경이 곤두서고 예민해진다. 이런 상태가 장시간 지속되면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눈동자 흰자와 피부색이 누르스름하게 변한다. 심하면 간염·간경화·종양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문제는 간이 대표적인 침묵의 장기라는 것. 80% 이상 망가져도 피로감만 느낄 뿐 특별한 이상신호를 보내지 않는다. 유 교수는 “요즘처럼 더운 여름철에는 수분이 부족해 알코올 흡수가 빠르다.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더 빨리 취하고 간 손상을 촉진한다”고 말했다.



 간은 한번 망가지면 정상으로 회복하는 것이 어렵다. 매일매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은 간단하다. 간에 하수구처럼 퍼져 있는 미세담도가 막히지 않도록 깨끗이 청소한다.



 피로의 원인인 유해물질이 신속하게 몸 밖으로 잘 배출되도록 길을 닦는 식이다. 청소부는 답즙산이다. 몸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해 간이 본래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담즙산이 부족해지면 간의 활동력도 떨어진다. 유해물질을 제대로 해독·배출하지 못해 평소보다 더 피로감을 느낀다.



UDCA로 매일매일 간 건강관리



 이런 간의 기능에 착안해 개발된 약이 대웅제약에서 판매하는 ‘우루사’(작은 사진)다. 우리 몸의 담즙 성분 중 하나인 UDCA(우루소데옥시콜린산)를 주원료로 한다. UDCA는 음식으로는 보충할 수 없으며, 주로 곰의 담즙을 담아두는 쓸개(웅담)에 많다.



 UDCA의 효능은 다양하다. 미세담도가 깨끗해지도록 청소해 간 기능 향상과 피로회복을 유도한다. 간에 축적된 노폐물도 빠르게 배출한다. 이렇게 몸의 피로가 회복되면 피부색도 맑아진다. 간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간 재생 기능을 강화한다. 간세포를 파괴하는 외부 염증에 대한 면역력도 높인다. 임상 결과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만성간염 환자에게 10주 동안 우루사를 하루 아침·점심·저녁 3회 복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전신권태·식욕부진·육체피로가 각각 81.5%, 77.8%, 88% 개선됐다. 유 교수는 “UCDA를 매일매일 꾸준히 복용하면 간 기능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간 건강 지키는 생활수칙 (자료: 대한간학회)



□ 지나친 음주는 삼간다. 간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술을 마실 때는 자주 물을 마셔 간의 부담을 줄인다.

□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생약제제는 피한다. 특히 간염 환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 체중 감량은 서서히 한다. 일주일에 1㎏ 이상 살을 빼면 지방간, 간부전증을 유발할 수 있다.

□ 미네랄·비타민 같은 영양성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챙겨 먹는다.

□ 채소·과일·곡물을 균형 있게 섭취한다. 튀기거나 기름진 음식, 지방 함유량이 많은 음식은 가급적 삼간다.



<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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