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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회 주최 제29회 불이상 시상식

중앙일보 2014.07.08 00:12 종합 27면 지면보기
시상식을 마치고 수상자와 심사위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왼쪽부터 이명희 불이회 부회장, 윤용숙 불이회 명예회장, 동출 스님, 김영진 동국대 교수, 권기종(동국대 명예교수) 심사위원장.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여성 재가 불자 모임 불이회(不二會·회장 홍라희)가 주최하는 제29회 불이상 시상식이 7일 오후 2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렸다.

김영진 교수, 중국 근대 불교 폭넓은 연구 … 동출 스님, 불교 서적 통해 포교 큰 공헌



 중국 근대 불교학을 중심으로 철학·사회학 등 인접학문과의 학제적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김영진(44·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부) 교수가 연구분야 수상자로, 불교 서적 보급을 통한 문서 포교에 크게 이바지한 동출(52·설법연구원장) 스님이 실천분야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권기종 동국대 명예교수는 “수상자인 김 교수는 중국 불교 전공자로서 한국 불교학계에서 유일하게 중국 근대 불교를 연구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근대 철학과 사회학 등을 폭넓은 시각으로 접근한다.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가고 있는 학문적 희소성을 높이 평가했다. 또 동출 스님은 ‘불교 설법 전서 10권’과 ‘불교 만화 17권’ 등 불교 문서를 통한 포교 공로를 높이 샀다”고 심사배경을 설명했다.



 김영진 교수는 수상 소감에서 “상을 받는다는 건 하나의 약속이라고 본다.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담보로 하는 약속이다. 앞으로 게으르지 않고, 한눈팔지 않고, 학생들에게 불교 공부의 재미와 유쾌함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년 전에 신장암 진단을 받고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동출 스님은 힘겨운 투병 와중에도 문서 포교를 멈추지 않았다. 14년간 설법 문안을 만들어 전국 사찰에 전하기도 했다. 동출 스님은 “평소 존경하는 틱 낫한 스님의 책 10권과 불교 만화를 30권으로 완간할 계획”이라고 했다.



 불이회는 한국불교·여성불교·재가불교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1974년 설립됐으며, 85년부터 불이상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심사는 권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김상영(중앙승가대)·김종명(한국학중앙연구원)·김호성(동국대) 교수와, 사회복지법인 연화복지원 이사장 해성 스님, 불이회 심사위원단이 맡았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글=백성호 기자

사진=권혁재 사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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