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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임 병장 부친 "아들도 모르는 내용이 영장에…"

온라인 중앙일보 2014.07.05 13:30
[앵커]


"아들, 간부에게 GOP 힘들다고 수차례 요청"
"휴가 나왔을 때 내색조차 안 해…우발적 범행이다"

관련해서 임 병장의 부친을 전화로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언론과는 처음 인터뷰를 하게 되는데요. 임 병장의 가족이 이렇게 언론과 직접 인터뷰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성함은 밝혀드리지 않겠습니다. 임 선생님 나와 계시죠.





[임 병장 아버지 : 예 예]



[앵커]



그동안에 언론 접촉은 피해오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4일) 이렇게 직접 인터뷰를 결심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일까요?



[임 병장 아버지 : 그동안 인터뷰를 피해온 이유는 아직은 기자분들하고 아직 답변할 게 없어서 피해왔던 건데 오늘 같은 경우 영장실질심사가 있었는데요. 이게 사실 그동안 지금 5번 정도를 변호사 접견하에 입회하에 조사를 받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변호사님을 통해서 내용을 대충 들어보니까 동기 여부가 빠졌다고 그러더라고요.]



[앵커]



범행동기가?



[임 병장 아버지 : 그렇죠. 그런데 그걸 제가 생각할 때 지금까지 5번을 조사하면서 동기 여부가 빠졌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 이유를 왜 빼먹었는지를.]



[앵커]



네, 그거는 또 다른 편에서 보자면 범행동기는 앞으로 수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될 부분이기도 하고 일단은 신병확보를 해야 되는데 1번의 탈영 사실이 있고 그래서 도주의 우려를 좀 판단을 했다거나, 하여간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영장청구를 하는 것이고 꼭 범행 동기가 들어가야 되느냐하는 부분에선 의견이 다를 수도 있는데요.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임 병장 아버지 : 근데 거기에 지금 다른 내용이 돼 있어서 문제가 되죠. 왜냐면은 있지도 않은 내용이 들어있고 말한 적도 없는 내용이, 우리아이가 알지도 못하는 내용이 들어있더라고요.]



[앵커]



어떤 겁니까 내용이.



[임 병장 아버지 : 부상을 당한 병사를 부축하는데 총으로 쐈다는 그런 내용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거는 진실을 지금 왜곡하고 있는 거거든요 없는 일을 사실인 것처럼 지금 얘기하고 있다는 거죠.]



[앵커]



근데 아마 그 만일 그것이 들어가 있다면 다른 사람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런 얘기가 나왔을 수도 있고 가량 예를 들어서 목격자라든가 말이죠. 그래서 이건 뭐 어차피 좀 더 조사해봐야 하는 그런 사안인 거 같은데.



[임 병장 아버지 : 예예 그렇지요.]



[앵커]



그럼 아버님으로서 그렇게 주장하실 수는 있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무엇보다도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친 큰 사건이기 때문에 군으로서는 범행 동기 또 관련 피해자 가족들의 입장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 거 같은데 그 점에 대해선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그렇다면?



[임 병장 아버지 : 에휴. 그건 안타까운 일이지요,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일인데, 그 지경에서 간부라는 사람이 주동이 되어서 아이를 그렇게 힘들게 하고 그러고. 아이가 누차 그 GOP근무가 적성에 안 맞고 힘드니까 왕따를 당하고 하니까 훈련받는 부대로 보내달라고 수차례 얘기했다고 합니다. 근데 이게 다 전부 묵살되어버린거죠.]



[앵커]



혹시 평상시에 휴가를 나왔다든가 면회를 하셨을 때 이러이러한 점이 힘들다는 내색을 많이 하던가요?



[임 병장 아버지 : 아뇨, 전혀 내색을 전혀 안 했어요. 내색했으면 사태가 이렇게까지 오게끔 제가 이렇게 놔두질 않았죠. 휴가 나올 때도 그렇고 휴가 나올 때 굉장히 말라서 나왔더라고요. 얘가 휴가를 4월 말인가 5월 초에 나왔거든요.]



[앵커]



알겠습니다. 근데 사실은 저도 인터뷰하면서 희생된 병사들의 가족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임 병장 아버지 : 아유, 그분들한텐 제가 죽을 죄인이죠. 뭐라고 제가 말씀을 드려서 그분들을 위로하겠습니까.]



[앵커]



억울한 죽음을 당한 입장에서 보자면 역시 이 사건은 명백하게 밝혀져야 할 내용이 있고 가해자가 된 임 병장의 부친께서도 뭔가 좀 명백하게 밝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당연히 가졌을 텐데 결국은 이 문제는 우발적이냐 아니면 계획적이냐 하는 부분으로 쟁점이 나뉘기도 합니다. 가족들 입장에서는 우발적이다, 이런데 더 두고 있다는 말씀이시겠죠.



[임 병장 아버지 : 거기에 대해 설명하면요, 왜 이게 계획범죄가 아니냐면은 지금 희생된 아이가 거기서 생활하면서 우리 아들하고 아무 악한 감정이 없는 아이들이 희생됐어요. 그러니까 쉽게 얘기해서 계획범죄가 아니라고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제가 얘기하는 이유는 만약 계획적인 범죄를 계획했다면 자기가 미운 애들, 자기를 못 살게 한 애들을 먼저 총으로 쏘지 않았겠어요?]



[앵커]



근데 다만 그 당시의 상황을 보면 수류탄을 투척한 이후에 생활관까지는 30m 정도가 떨어져 있다고 들었고요. 그래서 수류탄 투척 이후에 생활관까지 가서 사격을 했을 때에는 그것을 우발적으로 보기엔 좀 어렵지 않으냐, 어느 한 군데에서 이뤄진 것도 아니고 또 탈영 이후 상황을 보면 상당히 좀 침착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증언을 종합해보면요. 본인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그렇고요, 그래서 이것을 우발적으로 보긴 어렵다 하는 것이 군의 입장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임 병장 아버지 : 그거는 사실 애가 계획적으로 마음을 먹었다고 하면은 10km가 넘는 산악지대를 넘는다는 게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처음에 산에는 지뢰밭도 있고 한데 그 지뢰밭을 피해서 어떻게 거기까지 갔느냐는 거죠, 그 짧은 시간에. 그래서 계획범행이 아니냐고 얘기한 건데 군부대에서는. 거기까지 가는 동안에 수색대 팀을 3번이나 만났다고 진술을 했더라고요. 그러니까 거기서 만나는 중간에 지가 쫓기는 상황에 있고 하니까 거기서 수색대를 만날 때마다 그때그때 거짓말을 해서 상황을 모면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제가 볼 때는요.]



[앵커]



알겠습니다. 가족들 입장에서는 사실 형량과도 굉장히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우발적이냐 계획적이냐 하는 것은. 가족들 입장에서는 우발적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만, 아무래도 수사하는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는 것 같고요. 이것은 결국은 끝까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임 병장 아버지 : 그리고 또 한 가지 드릴 말씀이 있는데요. 이게 공정한 수사가 사실 변호사 선임을 해서 아이를 제 아이를 옹호하자고 하는 게 아닙니다. 저는 진실을 밝히고 싶은 거예요. 공정한 수사를 해서 모든 국민들이 또 차후에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게끔 막자는 뜻이지요.]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온라인 중앙일보·JTBC 방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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