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원순 재능기부 취임식, 남경필 안산 분향소 찾아

중앙일보 2014.07.02 00:49 종합 12면 지면보기
[사진=송봉근 기자], [교육청], [뉴시스], [뉴스1]
자치단체장들도 1일 취임해 업무에 들어갔다. 단체장들이 취임 첫날부터 강조한 것은 소통과 안전이었다. 취임식은 다양했다. 애국가 연주 등을 시민 재능기부로 진행하거나 취임식을 독도에서 열기도 했다. 취임식을 하지 않고 현장 방문 등으로 대체한 단체장도 많았다.


민선 6기 단체장 첫날

 박원순(58) 서울시장은 오전 10시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박 시장은 취임사에서 “안전하고 희망과 꿈이 있는 사람 제일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취임식 사회, 애국가 연주 등 취임식 전 과정은 재능기부로 참여한 시민이 진행했다. 애국가 반주를 한 ‘초록우산 드림 오케스트라’ 단원 김유정(12)양은 “시장 취임식에서 연주한 게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남경필(49) 경기도지사는 취임식을 하지 않고 안전 현장을 찾았다. 남 지사는 세월호 안산 정부합동분향소 방문에 이어 오전 11시 경기도소방본부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특정 위험대상 3D훈련 프로그램’을 점검했다. 이는 경기도 내 대형마트·백화점 등 건축물 821개를 실제와 똑같이 입체영상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화재 발생 때 소방관이 건물의 구조나 비상구 위치 등을 찾는 훈련이 가능하다.



 서병수(62) 부산시장은 민생 현장을 찾았다. 부산진시장·한진중공업 등에서 시민과 대화를 나눴다. 시장에서 5만원짜리 점퍼를 구입하기도 했다. 옷가게 주인은 “취임하는 날 재래시장을 찾아 줘 고맙다”고 했다.



단체장들은 또 소통 행보에 주력했다. 권영진(52) 대구시장은 퇴근 시간인 오후 7시 두류동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취임식을 열었다. 권 시장은 시청 직원 100여 명과 시민에게 큰절을 했다. 시민들에게 시정 운영 방향도 설명했다.



 김기현(55) 울산시장은 취임사만 읽는 것으로 취임식을 끝냈다. 이어 울산시노인복지관 경로식당에서 배식 봉사를 하고 자원봉사자들과 점심을 먹었다. 유정복(57) 인천시장은 오전 10시 인천종합문예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시청 구내식당에서 청원경찰·방호원·환경미화원 등 직원 50명과 점심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눴다. 윤장현(65) 광주시장은 노인, 어린이, 장애인, 다문화 여성, 버스·택시기사, 미화원, 소방관 등 각 분야의 시민 34명과 함께 취임 선서를 했다.



김관용(72) 경북도지사는 독도 선착장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품새 시범을 보였다. 초·중학생 등 70명이 함께했다. 태권도 공인 3단인 김 지사는 “독도를 관할하는 단체장으로서 영토 수호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환주(54) 전북 남원 시장은 환경미화원과 쓰레기 치우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하는 등 상당수 기초단체장이 현장 활동으로 취임 행사를 대신했다.



경북대 하혜수(53·행정학) 교수는 “다양한 형태의 취임 행사는 주민의 눈높이에서 시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며 “퇴임 때까지 초심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권삼·최모란·안효성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