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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브라질 승부차기 끝에 칠레 꺾고 8강 선착

중앙일보 2014.06.29 04:27






























우승후보 브라질이 칠레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브라질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칠레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3-2로 승리했다.



브라질과 칠레는 120분간의 혈투서 승패를 결정짓지 못하고 승부차기로 마지막 승부를 가렸다. 브라질은 연장서 끊임없이 칠레를 몰아쳤다. 체력적인 부담이 큰 칠레를 상대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골을 노렸다. 하지만 칠레 골키퍼 브라보는 선방쇼를 펼치며 위기를 넘겼다.



선제골은 브라질이 기록했다.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페널티박스 중앙에 있던 브라질의 티아구 실바가 문전에 있던 다비드 루이스에게 헤딩 패스를 연결했다. 이어 공은 루이스를 방어하던 칠레 곤살로 하라의 발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자책골에 가까웠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은 루이스의 골로 인정했다.



전반 32분 반격에 나선 칠레는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동점골은 알렉시스 산체스의 발끝에서 나왔다. 칠레는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헐크의 패스실수를 가로채 브라질 페널티박스 중앙에 있던 산체스에게 연결했다. 공을 받은 산체스는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브라질의 골문을 흔들었다.



브라질은 전반 42분 다니 알베스가 칠레 진영 중앙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내며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클라우디오 브라보 골키퍼가 공을 쳐내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브라질과 칠레는 후반에도 팽팽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브라질은 전반 10분 칠레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가슴트래핑으로 팀 동료의 긴 패스를 잡아낸 뒤 왼발슈팅을 때려내며 칠레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주심은 헐크의 핸드볼 파울을 선언했다.



브라질은 후반 19분 프레드 대신 조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주었다. 후반 29분 칠레 문전으로 쇄도하던 조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헐크의 예리한 크로스를 놓쳐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또 후반 35분 네이마르의 헤딩슈팅은 브라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브라질과 칠레는 후반 종료까지 결승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연장승부를 치렀다.



연장 역시 후반전과 큰 흐름은 다르지 않았다. 헐크(28·제니트)의 오른발과 왼발 슈팅은 모두 클라우디오 브라보(31·레알 소시에다드)의 선방에 막혔다. 브라질 팬들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브라질 선수들이 좋은 기회를 날리면 야유가 쏟아졌다. 연장 후반 15분에는 삼파올리 감독이 승부수로 띄운 파니야가 산체스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이 슈팅은 브라질의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튕겨나왔다. 칠레 팬들은 아쉬움의 탄식을, 브라질 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연장에서도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도 명승부였다. 실축과 선방이 오가면서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브라질의 첫 번째 키커 루이스는 골을 성공시켰지만, 피니야의 슈팅이 세자르에 막히며 끌려갔다. 여기에 브라질의 윌리안(27·첼시)가 실축하며 잡은 기회를 두 번째 키커 산체스의 슈팅까지 세자르에 막히며 흔들렸다. 그러나 브라질의 네 번째 키커 헐크가 실축하며 기회를 잡았고, 디아스가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브라질의 다섯 번째 키커 네이마르는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그러나 칠레의 곤살로 하라(29·노팅엄포레스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기며 승부는 끝났다.



브라질은 월드컵에서만 4차례 칠레를 상대로 승리했다.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도 브라질에 패했던 칠레는 또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뉴스1,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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