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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마약 엄단" 하루 만에 … 영화감독 장위안 체포

중앙일보 2014.06.28 02:13 종합 2면 지면보기
중국 유명 영화감독과 인터넷 작가 등이 마약 복용 등 혐의로 중국 공안 당국에 잇따라 체포됐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마약 사범 엄단을 지시한 지 하루 만이다. 신화통신은 27일 공안 당국이 중국 최고의 6세대 영화감독으로 평가받는 장위안(張元·51·사진)과 유명 인터넷 작가이자 방송인인 닝차이선(寧財神·필명·49)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타임 '21세기 지도자' 선정 인물
인터넷 작가 닝차이선도 포함

 지난 13일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된 장 감독은 지금까지 ‘둥궁시궁(東宮西宮)’ 등 40여 편의 유명 영화를 제작했다. 미 시사 주간지 타임이 ‘21세기 100대 최고 청년지도자’에 선정하기도 했다. 닝차이선은 24일 오후 차오양(朝陽)구 내 한 아파트에서 마약을 투여하려다 시민의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최근 7개월간 세 차례에 걸쳐 3000위안(약 48만9000원) 상당의 마약을 사들여 흡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중국 청소년들 사이에 ‘차이선(財神)’이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그는 인터넷에서 중국 무림 세계를 다룬 소설을 연재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지난달까지 중국 최고 오락 프로그램인 장쑤(江蘇) 위성TV의 ‘페이청우라오(非誠勿擾)’ 단골 로 출연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에는 유명 가수인 리다이모(李代沫·26)가 마약 복용 혐의로 9개월 징역형을 선고받는 등 최근 들어 중국 유명인사들의 마약 복용이 급증하는 추세다. 앞서 시 주석은 26일 제28차 ‘세계 약물 남용 및 불법 거래와의 투쟁의 날’을 맞아 열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마약 엄단 지시를 내렸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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