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상은 차 안에 5000만원 더 있었다"

중앙일보 2014.06.28 01:58 종합 6면 지면보기
박상은
이달 중순 3000만원의 현금이 든 가방이 발견됐던 새누리당 박상은(65) 의원의 승용차 안에 전에도 수천만원 현금 다발이 있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해 수사하고 있다.


운전기사 "공천헌금 받은 것"
검찰에 돈다발 사진도 제출

 27일 검찰에 따르면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은 박 의원의 수행비서 겸 운전기사 김모(39)씨로부터 지난달 27일 승용차 안에 3000만원, 29일에 2000만원이 있었다는 진술을 얻었다. 김씨는 이 같은 진술과 함께 5만원권 돈다발 사진을 검찰에 제출했다. 그는 이 돈에 대해 “(6·4 지방선거) 공천헌금으로 받은 돈”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12일 박 의원의 승용차 안에 있던 3000만원이 든 돈 가방을 검찰에 제출하며 “공천헌금”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김씨가 제출한 사진 속에서 5만원권을 묶은 띠가 한 시중은행의 것임을 확인하고, 박 의원 주변 인물 조사와 계좌 추적을 통해 돈의 출처를 캐고 있다. 검찰은 박 의원이 공천 대가로 돈을 받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박 의원 지역구인 인천시 중구-동구-옹진군의 기초의원 당선자를 불러 조사했다.



 한편 박 의원은 새누리당과 검찰에 낸 소명서에서 “아들 집에서 발견된 현금 6억원은 대표로 있던 대한제당 회장이 2003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준 격려금”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2000년까지 대한제당에서 일했다. 박 의원은 “저축은행 차명계좌를 통해 돈을 받았고, 돈을 준 회장이 타계한 뒤 현금으로 인출해 내가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학술연구원 금고에 보관하다 올 초 아들 집으로 옮겼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최모란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