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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LG 토너공장 문 닫는다

중앙일보 2014.06.27 01:18 종합 23면 지면보기
LG화학이 익산공장에서 생산하는 토너 사업 분야를 해외에 매각한다. 수익성이 떨어진 사업 구조 개선을 위한 기업 차원의 결정이다.


수익성 떨어져 해외 팔기로
"직원 50명 구조조정 없을 것"

 26일 LG화학 익산공장 관계자는 “경영진에서 3년 전부터 토너 사업 분야 매각을 검토했고, 최근 중국의 모 업체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토너는 컴퓨터 프린터와 팩스 등에 사용하는 인쇄용 소모품이다. 익산공장은 연간 8000t 가량의 토너 파우더(인쇄를 위한 가루)를 생산해 65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생산한 제품의 90% 이상은 글로벌 재활용 카트리지 제조업체인 캐논과 HP 등에 납품해 왔다.



 하지만 최근 환율이 크게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지고, 중국산 모조품 토너까지 시장을 어지럽히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익산공장의 토너 사업 분야에는 생산직 40명 등 50여 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공장 관계자는 “매각 작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경우 토너 사업장 근로자는 같은 공장 내 다른 파트나 다른 공장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매각에 따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각될 토너 생산 공장의 향후 활용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



 1991년 익산시 용제동에 문을 연 LG화학 익산공장은 자동차·휴대폰·컴퓨터 등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소재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총 260명의 근로자를 고용해 연간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익산시 허전 투자유치과장은 “오래 전부터 기업 차원에서 공장 일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토너 분야 매각에 따른 지역 경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철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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