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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자 "대전도시철도, 노면전차가 더 적합"

중앙일보 2014.06.27 01:11 종합 23면 지면보기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인이 대전시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 내 대전시장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에 앞서 넥타이를 바로 매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아는 것과 느끼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아는 것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느끼는 시장이 되겠다.”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자(59·새정치민주연합)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낮은 자세를 강조했다. 권 당선자는 민선 6기 공약으로 ▶안전관리정책실 신설 ▶ 강소기업 1500개 유치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 건설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약속했다. 다음은 권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비싸고 안전성에 문제 있는 자기부상 방식 재논의 해야 … 요직 인사 땐 청문회 거칠 것"

 - 당선 이후 어떤 준비를 했나.



 “대전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인수위원회 성격인 ‘시민경청위원회’에서 민선 6기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공약에 대한 찬반여론이 많아 시민경청위원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여론을 수렴했다. 정치색을 배제하고 오로지 시민과 대전을 위한 얘기를 들었다. 이제 실천할 때다.”



 - 민선 6기 시정방향과 목표는.



 “ 시민 곁에서 경청하고 소통하고 공감할 생각이다. 이런 이유로 ▶시민가치 ▶경제우선 ▶통합지향 등 세 가지를 시정목표로 정했다. 시민가치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대전인데 이와 관련한 정책을 약속했다. 경제도 중요한 과제다. 기업을 유치하는 데 직접 나서겠다.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도 만나고 필요하면 고개도 숙이겠다. 일주일에 이틀은 서울에 머물면서 경제활성화 방안을 찾겠다. 그 동안 대전은 계층과 세대, 지역간 갈등이 적지 않았다. 시민이 시정에 참여하는 시민행복위원회를 통해 갈등과 분열을 하나로 녹여내겠다.”



 - 가장 시급한 현안 과제는.



 “도시철도 2호선 문제다. 염홍철 시장께서 고가방식의 자기부상열차로 결정했는데 이 보다는 노면전차(트램)가 적합하다. 안전성과 건설비, 운영비, 대중교통 연계 등을 감안해 다시 논의해야 한다. 미래 100년을 위한 최선책이 무엇인가에서 해결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 다만 착공시기가 늦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제3의 기구를 만들어 전문가, 시민의 의견을 들어 최선의 대안을 찾겠다. 믿고 맡겨달라. 원도심 활성화와 통합도 중요한 과제다. 원도심 개발은 과거에 추진했던 사업인데 시정 전체 관점에서 벗어나 있다 보니 효율성이 떨어졌다. 추가적인 신도심 개발 대신 균형개발정책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 문제를 해결하겠다. 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 성과를 거둔 공무원은 인센티브를 줄 생각이다. ”



 - 인사청문회 도입을 공약했다. 쉽지 않은 일인데.



 “인사가 만사다. 인사를 통해 조직을 안정시키고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관피아 역시 인사청문회로 해결할 수 있다. 고위공직자에게 요구되는 도덕성과 전문성을 검증하기 위한 방안이다. 법이 마련되지 않았지만 새로 구성되는 시의회와 협의, 규정의 테두리 안에서 제대로 된 인물이 투명하게 임명되도록 하겠다.”



 - 공직사회의 신뢰가 무너졌다. 회복방안은.



 “공무원의 잘못된 행정 하나로 시민 전체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공직자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 투명한 시정을 위해 시민이 직접 정책결정에 참여하는 대전시민행복위원회를 만들 것이다. 지금까지의 시정은 시민과의 직접 대화가 부족하고 정례화돼 있지 않았다. 주요 정책과정에 갈등과 분열이 발생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시민이 직접 시정에 참여하도록 명예대전시장 제도도 운영할 계획이다.”



 -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새로운 시장으로 뽑아 준 시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린다. 선택해 준 의미를 잘 알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동참하고 변화하는 대전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한다. 올해는 대전이 만들어진 지 100년이 되는 해다.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해이기도 하다. 변화의 중심에는 시민이 있고 시민이 주인이다. 경청하고 소통하는 서민의 시장이 되겠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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