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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Report] 이들 따라 주가 춤췄다

중앙일보 2014.06.27 00:57 경제 2면 지면보기
지난 24일 오후 전남 진도읍 철마도서관 앞. 진도 지역 70여 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모여 ‘정부는 소상공인 생계 대책을 수립하라’는 글이 쓰인 노란 띠와 팻말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가칭 ‘세월호 참사에 따른 진도군 범군민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세월호 참사가 장기화하면서 관광객의 발길을 끊어져 진도 지역 주민들의 생계가 막막해진 때문이었다. 평소 관광버스 1~2대씩 받던 진도 식당들은 올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하루 10여 명 손님을 맞을 뿐이다. 임준모 진도군 범국민대책위원회 상임대표는 26일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진도를 ‘악마의 섬’이라고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없어서 못 팔던 수산물 판매량이 진도산이라는 이유로 반값도 모자라 반품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중국에 치맥 신한류 … 3조 창출한 '별그대'
세월호 침몰 경기 냉각 … 민간소비 지표 뒷걸음
입원에도 주가 탄탄 시스템의 삼성 입증
다음 - 카카오 합병 발표 … 시총 4조 IT공룡 탄생
LPGA 통산 10승 달성, KB 광고 효과 25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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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 많고 탈 많았던’ 2014년 갑오년이 한 해의 절반을 돌았다. 십이간지 중 말의 해, 그중에서도 승승장구한다는 ‘청마(靑馬)’의 해 상반기엔 유독 큰일이 많았다. 본지가 올 상반기 경제를 들었다 놓았다 한 국내 이슈 메이커 5인을 꼽아봤다.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의 남자 주인공인 탤런트 김수현(26)과 세월호 참사의 대표적 장본인 중 한 사람인 유병언(73) 청해진해운 회장, 올 5월 병석에 쓰러진 뒤 아직까지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삼성전자 이건희(72) 회장,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과 합병 발표로 거대 모바일 기업의 최대주주로 떠오른 카카오의 김범수(48) 의장,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통산 10승을 올린 박인비(26) 선수가 그들이다.



 이들을 둘러싼 이슈가 터지고 증폭될 때마다 한국 경제계는 크게 요동치면서 시장에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충격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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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긍정적인 측면에서 한국 산업계를 뒤흔든 인물 중 대표적인 사람이 김수현이다. 그가 주연으로 출연한 ‘별그대’가 한국뿐 아니라 중국에서 ‘대박’을 터뜨리면서 중국에 신(新)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 ‘별그대’는 지난해 12월 18일 시작해 올 2월 27일까지 총 27부작으로 끝났지만 중국의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중국 곳곳에 퍼져나갔다. 김수현 열풍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드라마가 상하이 TV페스티벌에서 은상을 받은 이후 상하이의 동방TV에서 방영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중국매체 해방일보(解放日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TV 페스티벌’ 주최 측이 동방TV·연예채널·드라마채널 등과 손을 잡았으며 동방TV에서 ‘별그대’ 원음에 자막을 달고 지난 9일부터 전파를 쏘기 시작했다.



 중국에서는 ‘별그대’의 여파로 ‘오리 요리를 좋아하는 13억 중국인이 치킨을 먹기 시작해 올겨울 오리털이 귀해질 것’이라는 얘기까지 돌고 있다. 드라마 중 “눈 오는 날에는 치킨에 맥주인데…” “우울할 땐 치맥을 찾곤 한다”는 여주인공 천송이의 대사가 맥주와 함께 치킨을 먹는 ‘치맥’ 열풍을 중국에 퍼뜨린 것이다. ‘별그대’ 방영 중에는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에 올라온 ‘치맥’ 관련 포스트만 370만 개가 넘었다. 중국에 155개 매장이 있는 BBQ는 ‘치맥’ 메뉴를 내놓기도 했다. 남자 주인공을 맡은 김수현은 돈방석에 올랐다. 드라마 종영 이후 중국에서만 20개 기업과 광고모델 계약을 따내 국내외 광고수익만 3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별그대’로 인한 경제 효과가 최소 3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유병언으로 대표되는 세월호 참사는 되살아날 듯하던 한국 경제를 일순간에 침체의 늪으로 빠뜨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9일 ‘경제동향’을 발표하면서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민간 소비 관련 지표가 부진했다. 하지만 여타 주요 지표들은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직후인 4~ 5월의 상황은 심각했다. 4월 소매판매는 내구재·준내구재·비내구재 할 것 없이 모두 감소해 전달보다 1.7% 뒷걸음쳤다. 한국은행이 조사한 소비자심리지수도 5월 중 105를 기록해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은행 조사총괄팀 나승호 차장은 “세월호 참사가 성장률 전망치를 끌어내릴 만큼 길게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작지만 단기 지표에는 분명히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의 병환도 한국 경제 산업계를 긴장시켰다. 무엇보다도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움직임의 발걸음이 한층 빨라졌다. 삼성전자도 이전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4일 삼성전자는 그간 사회 이슈가 되어 온 사업장 내 백혈병 등 산업재해에 대해 피해자 측에 공식 사과하고 요구 사항을 전격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이달 3일에는 삼성그룹이 사실상 모기업인 삼성에버랜드가 상장 발표를 했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 2~3년간 삼성그룹 내 사고파는 기업이 많을 것”이라며 “순환출자 고리도 끊고 총수와 관련한 일감 몰아주기는 무조건 모두 정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예민하게 반응했다. 이 회장 입원 이후 최근까지 삼성전자를 비롯한 그룹 주요 계열사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달 초까지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25일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합병 발표를 하자 세간의 관심은 김범수 카카오 의장에게 쏠렸다. 두 회사가 합쳐져 출범할 다음-카카오는 경쟁사인 ‘공룡 포털’ 네이버를 견제할 강력한 세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지분 48.4%로 다음-카카오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됐다. 이 회사가 출범하면 시총 4조원의 코스닥 2위 정보기술(IT) 기업이 탄생하는 것이다.



 이달 9일 미국 매뉴라이프 LPGA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우승해 통산 10승을 달성한 박인비 선수는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이다. 올해 세계 랭킹 2위인 박 선수는 올해 상금으로 74만4510달러(약 7억6000만원)를 벌어들여 상금 순위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광고 효과는 상상 이상이다. 매뉴라이프 LPGA 파이낸셜 클래식 우승 당시 후원사인 KB금융은 회사 로고가 그려진 박 선수 모자 덕분에 최소 2500억원의 광고 효과를 올렸다. KB금융에 따르면 다음 달 브리티시오픈에서 박 선수가 다시 1위에 올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하게 되면 3000억원 이상의 광고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경제연구원 임희정 박사는 “최근의 경제 상황이 기대했던 것보다 부진하고 지표와 체감경기의 괴리는 커지고 있다”며 “경제와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각 분야의 주요 인물들이 ‘긍정의 에너지’로 사회에 기여하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이들 5인을 둘러싼 인터넷 여론은 어떨까.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의 텍스트마이닝(text-mining) 솔루션 ‘소셜메트릭스’를 통해 블로그와 트위터에 나타난 인터넷 여론을 살펴봤다. 우선 ‘별그대’의 김수현에 대한 ‘버즈(관련 단어가 들어간 글)’는 총 4만6217건으로 올 2월 27일 드라마가 종영된 이후에도 김수현 신화는 계속됐다. 3월에는 ‘김수현, ○○와 올해 광고모델 계약 체결’ ‘남산타워에서 김수현 사진 패널과 함께 기념사진’ 등과 관련한 글들이 올라왔고, 4월에는 ‘김수현이 세월호 참사 단원고에 3억원 기부’와 같은 소식으로 다시 버즈가 급증했다.



 이건희 회장에 대한 네티즌의 여론도 뜨거웠다. 특이한 점은 네티즌들이 이건희 회장의 입원과 관련해 ‘혐오스럽다’라는 표현(감성 연관어 분석)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는 것이다.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건희 회장의 입원 소식을 일거수일투족 중계 보도하는 언론이 혐오스럽다’는 내용이었다.



 ‘혐오스럽다’ 다음으로는 ‘진심-좋다-안정적-관심 끌다-전망-문제 없다-안정되다’와 같은 단어들이 자주 보여 이 회장의 병환에 대한 궁금증과 삼성그룹의 앞날에 대한 고민이 보였다.



 세월호 참사의 장본인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에 대한 글도 총 2만3968건으로 김수현 다음으로 많았다. 일반 연관어로는 ‘참사-회장-수사-해경-박근혜’ 순으로 많이 나타나 세월호 참사에 대한 의문, 해경과 정부에 대한 불신 등이 드러났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도 사이버 세상을 뜨겁게 달궜다. 김 의장에 대한 일반 연관어에는 인물명이 주를 이뤘다. 가장 많이 떠오른 인물은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이다. 코스닥 상장 회사의 최대주주임에도 불구하고 김 의장에게 최대주주 자리를 내준 인물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다.



 감성 연관어로는 ‘전망-새로운-화제-성공-눈길 끌다’와 같은 글이 많아 다음-카카오의 최대주주로 떠오를 김 의장에 대한 기대를 읽을 수 있었다. LPGA 10승에 오른 박인비 선수의 소식도 인터넷을 달궜다. 올 상반기 중 박인비와 관련한 버즈가 가장 많았던 때는 올 시즌 첫 우승을 한 3월 9일과 결혼 소식이 알려진 10일이었다. 박 선수는 지난 9일 미국 매뉴라이프 LPGA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우승해 통산 10승을 달성하면서 다시 네티즌의 ‘수다’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탈환, 얼마 안 남았다!’와 같은 기대를 담은 글이 대부분이었다.



최준호 기자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본 인터넷 신문은 지난 4월 16일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와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정정 및 반론보도문 게재합니다.



유 전 회장이 달력을 500만원에 관장용 세척기는 1000만원에 판매한 사실이 없으며, 금수원에는 비밀지하 통로나 땅굴은 존재하지 않으며 유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무관함은 지난 세 차례 검찰 수사 결과에서 밝혀졌으며 이는 지난 5월 21일 검찰이 공문을 통해 확인해 준 바 있으며, 유 전 회장이 해외밀항이나 프랑스에 정치적 망명을 시도는 검찰 수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해당보도를 바로 잡습니다.



또한, 유병언 전 회장은 청해진해운 관련 주식을 소유하거나 4대보험이나 국민연금을 받은 사실이 없으므로 실소유주나 회장이라 할 근거가 없으며, 유 전 회장은 1981년 기독교복음침례회 창립에 참여한 사실이 없고 해당교단에 목사라는 직책이 없으며, 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으로 추정되는 2400억의 상당부분은 해당 교단 신도들의 영농조합 소유의 부동산이며, 기독교복음침례회에는 해당 교단을 통하지 않고는 구원을 얻을 수 없거나 구원받은 후에는 죄를 지어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교리는 없으며, '세모'는 삼각형을 '아해'는 '어린아이'를 뜻하며, 옥청영농조합이나 보현산영농조합 등은 해당 영농조합의 재산은 조합원의 소유이며, 기독교복음침례회 내에는 추적팀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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