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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 절반이 아열대 물고기

중앙일보 2014.06.26 17:17






























청줄돔·세동가리돔·주걱치…. 이름도 생소한 아열대성 어류들이 제주연안에서 서식하는 물고기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26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포구 인근 바다 속에서 잡은 물고기 종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5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수심 10~15m지역에서 잡은 것이다. 이에 따르면 전체 잡힌 30마리 중 절반인 7종 15마리가 아열대성 어종이었다. 쭈글감팽·호박돔·가시복 등이다. 특히 2마리가 잡힌 주걱치는 필리핀 등 태평양 열대 해역에 사는 생선이다. 제주 근해에서는 지난해 조사에서도 아열대성 어류가 51%를 차지했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 측은 "제주 지역 바다의 연평균 수온이 최근 40년간 1.5도 오르면서 아열대 바다로 변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1년에 0.06도씩 상승한 것이다. 연구센터에 따르면 이 같은 상승폭은 전세계 평균 해수온도 상승폭인 연평균 0.04도 보다 50% 높은 것이다.



서귀포=최충일 기자 benoi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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