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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대구에서 뮤지컬 바다로 풍덩

중앙일보 2014.06.26 00:53 종합 23면 지면보기
뮤지컬 ‘마타하리’. 지난해 슬로바키아에서 개막해 1년간 매진 기록을 세운 흥행작이다. [사진 DIMF]
영미권을 벗어난 제3세계 뮤지컬을 한꺼번에 볼 기회가 생겼다. 슬로바키아·러시아·중국 등에서 ‘국민 뮤지컬’로 불리는 대형 흥행작들이 28일 개막하는 제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무대에 오른다.


국제뮤지컬페스티벌 28일 개막
실험적인 제3세계 작품 선보여

이유리 DIMF 집행위원장은 “브로드웨이·웨스트엔드의 상업적인 뮤지컬이 아닌 실험적이고도 기발한 작품들을 초청, 관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제3세계 창작 뮤지컬의 눈부신 발전 현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작은 슬로바키아의 ‘마타하리’와 중국의 ‘마마 러브미 원스 어게인’. 28~30일 각각 5차례, 4차례씩 공연한다.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와 독일을 넘나들던 이중간첩 마타하리의 일생을 다룬 작품으로, 슬로바키아의 인기 가수 실비아 스클로브스카가 여주인공으로 출연한다. 화려한 안무와 동유럽 특유의 군무 등이 볼거리다.



또 아들이 어머니를 살해한 실제 상하이 살인 사건을 소재로 만든 ‘마마 러브미 원스 어게인’은 중국 창작 뮤지컬의 대표 프로듀서, 리둔 감독의 작품이다. 한국·중국·일본·캐나다 등 4개국 제작진이 안무·영상·조명 등에 참여해 세계 수준의 무대 미학을 보여준다.



 폐막작인 러시아의 ‘몬테크리스토’는 뒤마의 원작 소설에 충실한 뮤지컬이다. 2008년 초연한 이래 모스크바 시민 50명 중 1명꼴로 관람했을 만큼 흥행에 성공했다. 아크로바틱과 록 음악 등을 활용해 원작의 긴장감과 반전을 입체적으로 살렸다.



 이 밖에 프랑스의 음악극 ‘까당스’ 등 공식초청작 7편, 특별공연 1편, 창작뮤지컬 지원사업 선정작 4편,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 본선진출작 5편 등 총 17편이 다음달 14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수성아트피아 등에서 공연된다. 폐막일인 14일 계명아트센터에서는 ‘올해의 창작뮤지컬상’등을 시상하는 ‘2014 DIMF 어워즈’행사도 열린다. 또 DIMF 기간 중 대구시내 곳곳에서 ‘뮤지컬 전국노래자랑’ ‘뮤지컬 키즈 잉글리시 팡팡’ 등의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문의 053-622-1945, www.dimf.or.kr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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