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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환우 외모 스트레스 커 … 자아 존중 프로그램 절실

중앙일보 2014.06.26 00:03 5면 지면보기
동서 고금을 막론하고 예나 지금이나 아름다움은 여성에게 중요한 가치입니다. 내가 가진 외모가 나의 이상적인 신체상과 일치되면 긍정적인 신체상을 가지고, 자신에 대한 존중감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조주희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장

 하지만 21세기 지금의 사회는 내면의 아름다움보다는 겉으로 드러나는 외모를 가꾸는 일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30~40대 여성들이 유방암을 진단받고, 치료로 인한 외모 변화를 겪으며 입는 스트레스는 겪어보지 않고서는 모를 감정일 것입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 암환우는 같은 또래의 일반 여성에 비해 체형 변화·탈모·피부변화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일반 여성보다 13배 높게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자신의 몸에 대한 자신감을 의미하는 신체상은 일반 여성에 비해 매우 낮았습니다.



 특히 암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이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여성 암환우들은 암환우라는 사실을 숨기고 싶어합니다. 이렇게 암을 진단받은 여성들은 치료 후 외모변화로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자아신체상이 저하되고 자아 존중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이를 회복시킬 수 있는 지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동안의 연구 결과에 비춰보면 자아 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건강 증진 행동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즉 암 재발 예방과 더불어 최적의 건강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생활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감과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꾸준한 건강 증진 행위가 필요한 환우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여성암 환우의 자아 존중감을 강화하고 증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환우들은 외적인 외모뿐만 아니라 내적인 아름다움도 함께 가꿀 수 있고, 나아가 여성 암환우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김만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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