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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다, 물이 좋다 … 여긴 산과 물 다 좋다

중앙일보 2014.06.26 00:01 주말섹션 2면 지면보기
여름철 가족 산행지로는 계곡을 품고 있는 산이 제격이다. 정상 등반을 즐길 수도 있고 계곡에서 피서를 즐길 수도 있다. 사진은 도명산의 화양구곡. [중앙포토]


한여름엔 산을 찾는 발길이 다른 계절에 비해 줄어든다. 봄·가을엔 등산객이 줄을 서던 근교의 산도 대개는 한갓지다. 언뜻 한여름 무더위에 산을 타는 건 고역이라 생각될지 모른다. 그러나 거기엔 나름의 즐거움이 있다. 여름 등산은 어느 산을 찾아 어떤 묘미를 맛볼 것인가를 결정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산행지만 잘 고르면 가족과 함께 여름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도 적지 않다.

여름철 가족 산행지 7선
정상 높지 않고 절경 즐비
여름 피서지로 안성맞춤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산행지를 소개한다. 맘만 먹으면 정상 산행도 가능하고 계곡에서 피서를 즐길 수도 있는 곳이다. 주차 하기 쉬운 것은 물론이다. 한국등산연합회 최광식 산림등산학교장의 추천을 받았다. 산림등산학교는 산악지도자와 등산안내인 등 등산지도자 양성과 등산 활동의 기본 소양을 가르치는 일반과정 등을 개설하고 있다.



 ◆강원도 홍천 약수봉(558m)=구룡담을 안고 있는 계곡이 수려한 데다 수타사 일원의 산림을 중심으로 공작산생태숲이 조성돼 있어서 가족산행지로 그만이다. 수타사에서 구룡담을 거쳐 양수봉에 올랐다 수타사계곡을 거쳐 주차장으로 내려오면 약 3시간이 소요된다. 



 ◆충북 옥천 장령산(655m)=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해 장령정을 거쳐 정상에 올랐다 금천교로 내려오면 약 4시간이 걸린다. 맑고 깨끗한 금천계곡을 품고 있는 자연휴양림이 있다. 금천계곡은 상류에서 하류까지 약 4㎞가 맑고 깨끗해 피서지로 유명하다. 



 ◆전남 곡성 동악산(737m)=예부터 삼남의 으뜸이라 하는 도림사 계곡이 좋다. 깊지는 않지만 암반계류가 일품이다. 매표소에서 등산을 시작해 신라 무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도림사를 거쳐 삼거리-동악산-대장봉-삼형제봉을 거쳐 다시 도림사로 돌아오면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충북 괴산군 도명산(650m)=화양구곡으로 유명하다. 화양구곡은 화양동 소금강이라고도 불린다. 우암 송시열이 은거하며 절경에 반해 1곡부터 9곡까지 이름을 붙였다 한다. 하나같이 절경이며 여름철 계곡산행으로 더할 나위 없다. 주차장에서 출발해 이정표, 출렁다리를 거쳐 도명산에 올랐다가 화양3교로 내려오면 4시간이 걸린다.



 ◆강원 원주 백운산(1085m)=정상에서 북쪽으로 용수골이 흘러내린다. 용의 전설이 전해오는 대용소와 소용소가 있다. 울창한 수림과 맑은 물, 기암괴석이 어울려 비경을 연출하고 있다. 용수골 하류는 계곡물이 넓게 흘러 가족 휴양지로 인기다. 자연휴양림을 이용할 수 있다. 매표소에서 시작해 자연휴양림을 거쳐 소용소동으로 정상에 오른 다음 대용소동으로 해서 주차장까지 온다. 약 5시간 소요된다. 



 ◆경북 문경 주흘산(1106m)=문경새재의 주산이다. 산행은 주흘관(제1관문)에서 시작해 여궁폭포, 혜국사를 거쳐 정상에 이르고, 조곡관(제2관문)을 거쳐 하산한다. 5시간 가량 걸린다. 등산로변의 혜국사는 신라 문성왕 8년에 보조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변에 드라마 ‘태조 왕건’ 세트장이 있다. 



 ◆경기 가평 어비산(826m)=홍수 때 물고기가 산을 뛰어넘는다 하여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한다. 거의 4km에 달하는 어비계곡이 좋다. 가뭄 때에도 수량이 충분하다. 여름철 가족 산행의 최적지 중 하나다. 산행은 3시간 정도 걸리며, 주차장에서 다리앞 우측을 지나 정상에 올랐다 계곡을 거쳐 내려오는 코스가 좋다.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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