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개처럼 물 뿜어 도심더위 식힌다

중앙일보 2014.06.20 02:06 종합 21면 지면보기
19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설치된 쿨링포그 시스템. [프리랜서 공정식]
대구 도심 공원에 새로운 방식의 냉방장치를 갖춘 쉼터가 등장한다. 대구시는 19일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쿨링포그(Cooling fog) 시스템을 설치해 다음 달 1일부터 9월 말까지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장소는 공원 내 중앙도서관∼삼덕지구대(45m)와 물결 모양 파고라(82m) 등 두 곳이다. 두 곳에는 벤치가 있고 나무와 덩굴식물이 터널을 이뤄 여름철 시민들이 즐겨 찾는 쉼터다.


야외 냉방장치 '쿨링포그'
대구 중구 내달부터 운영

 이 시스템은 3m 높이에 파이프를 설치하고 80㎝ 간격으로 만들어진 노즐을 통해 안개처럼 물을 분사하는 시설이다. 일반 빗방울 크기의 100만분의 1인 미세한 물방울이 기화하면서 주위의 온도를 낮추는 원리다. 주변보다 온도가 3∼5도 낮아진다고 한다. 물방울 굵기가 작아 노즐 가까이에 대지않는 한 옷이나 피부가 젖지 않는다. 수돗물을 이용해 호흡기 등 건강에도 영향이 없다. 이는 이미 여수엑스포와 순천 국제정원박람회장에 설치돼 효과를 본 시스템이다. 시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동할 계획이다. 기온이 25도 이하이거나 습도가 85%를 넘으면 자동으로 가동이 중단된다.



홍권삼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