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영향 안전경각심 높아져
백화점·마트 20분간 영업중단
그동안엔 기업들의 영업 피해, 소비자 쇼핑 편의 등을 이유로 실전 같은 화재 대피 훈련을 하지 않았는데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이번 훈련이 가능했다고 성 과장은 덧붙였다.
이번 훈련은 두 가지에 집중된다.
첫째, 다중이용 시설인 백화점·대형마트·영화관·터미널·학교에서는 영업이나 수업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훈련이 실시된다. 훈련 경보가 울리면 곧바로 건물 밖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 등 영화관, 센트럴시티·서울고속터미널 등 전국 주요 터미널, 초·중·고교 등이 참여한다. 대피한 뒤에는 현장 안내에 따라 소화기·소화전·심폐소생술 훈련을 할 예정이다. 일반 상가·아파트 등은 자율적으로 훈련을 하게 된다.
둘째, 119 소방차와 병원 앰뷸런스 등 긴급 차량에 길 터주기를 위한 골든타임(Golden Time) 확보 훈련도 전국 시·군·구 단위로 실시된다. 운전 중인 시민들이 얼마나 잘 양보하는지를 체크하는 것이 훈련 포인트다.
장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