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붙고 환차익도 노려볼 만
입출금 수수료 유무 확인해야
조금이나마 이자가 붙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은행마다 차이가 있지만 언제라도 돈을 입금하고 인출할 수 있는 자유입출금 형태의 외화예금은 연 0.1% 미만, 외화정기예금은 연 1% 미만의 이자를 준다. 요즘 같은 달러 약세기에는 환차익도 노려볼 수 있다. 미국 달러 가치가 낮을 때 예금했다가 나중에 달러 가치가 높아질 때 매도하면 같은 금액의 외화라도 원화환산액이 높아져 차익을 챙길 수 있는 것이다. 환차익에 대해선 세금을 물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은 596억3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개인 외화예금도 계속 상승해 5월 말 현재 61억 달러에 달했다. 은행별로는 외환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21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우리(64억 달러)·신한(55억 달러)·국민(37억 달러)·하나은행(36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원화예금 금리가 바닥권인 데다 금융권 일각에서 달러 강세로의 전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외화예금에 대한 개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