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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줄은 여유롭게, 이웃 관객과 자유롭게

중앙일보 2014.06.19 00:03 14면 지면보기
대형 뮤직 페스티벌

하루 2~3개 공연만 참여

장르별 관람 노하우



“2010년 뮤직 페스티벌에 처음 참가했는데 첫인상이 좋았어요. 최근엔 슈퍼소닉 같은 대형 뮤직 페스티벌에 주로 참여했어요. 해외 유명 뮤지션들의 공연을 저렴한 가격에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죠.



뮤직 페스티벌을 제대로 즐기려면 ‘공연 관람에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좋아하는 뮤지션의 공연을 모두 보려다가 페스티벌 분위기를 놓치기 십상이고, 체력적으로도 지치기 쉬워요.



공연 전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올라온 일정표를 참고해 하루에 보고 싶은 공연 2~3개를 골라 시간을 알아둔 뒤 나머지 공연은 자유롭게 참여하세요. 그러다 보면 새로운 밴드의 공연을 볼 기회가 생기기도 하죠. 이런 부분도 뮤직 페스티벌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클래식 음악제

음악 들으며 자연과 교감




“4년 전부터 대관령국제음악제에 참가하기 시작했죠. 도시가 아닌 강원도 평창(알펜시아)에서 열리는 음악제라 공연은 물론 자연까지 만끽할 수 있어 매력적이었죠. 클래식 대가와 신예 연주자가 자유롭게 교감하며 연주하는 것도 신선했어요. 숙소가 알펜시아로 한정돼 있다 보니 옆방 어디에선가 들려오는 연주자의 연습 소리도 들을 수 있답니다.



연주회장으로 가기 전에 아페리티프(식전주) 시간을 갖는 것도 좋아요. 스파클링 와인 한 잔을 가볍게 마시고 연주를 들으면 살짝 기분이 들뜨면서 한층 즐겁게 감상할 수 있어요. 연주가 끝난 뒤엔 용기를 내 ‘브라보’를 맘껏 외쳐 보세요. 예술의전당에서 외치는 것과는 느낌이 사뭇 다르답니다.”



록 페스티벌

적극적으로 즐기세요




“주로 록과 재즈 페스티벌에 참여했어요. 좋아하는 뮤지션이 무대에 오르기 때문이죠. 2012년 처음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된 것도 영국 록 밴드 ‘스노 패트롤’이 나와서였어요. 평소 가수나 밴드 콘서트만 참여했는데 페스티벌은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죠. 3일 내내 자유롭게 음악을 경험했어요.



처음 본 사람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노래를 부르며 어울리는 것이 좋았어요. 서클핏(원을 만들며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것)을 만들고, 기차놀이(앞 사람의 어깨나 허리를 잡고 달리는 것)와 슬램(몸을 서로 부딪치며 음악을 즐기는 것)을 할 때가 종종 있어요. 단 많은 사람이 함께 뛰거나 부딪치다 보면 선글라스·카메라·휴대전화 같은 소지품을 잃어버릴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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