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D 시뮬레이션으로 빠르고 정확한 수술 … "당일 식사도 가능"

중앙일보 2014.06.17 00:03 부동산 및 광고특집 1면 지면보기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이정택 원장(오른쪽)이 3D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최적의 방법으로 환자에게 즉시기능 임플란트 수술을 하고 있다. 사진=김수정 기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임플란트 덕분이다. 임플란트 수술법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기존의 긴 시간과 부작용은 더 이상 걱정할 대상이 아니다. 메스 대신 레이저가 통증 없이 잇몸을 절개하고, 덴탈CT가 3차원으로 잇몸뼈 상태를 확인한다. 3D프린터까지 동원돼 미리 가상으로 수술해 본다. 임플란트 수술도 디지털 시대인 셈이다. 진단이 정확하고 시술에 오차가 없다. 이제는 수술 당일 식사가 가능한 정도까지 발전했다. 임플란트 수술을 받기 위해 몇 달 동안 고생할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기존 단점 극복한
'즉시기능 임플란트'
"가상 수술로 실패율 낮추고
치아 맞물림 확인할 수 있어
수술 후 불편함까지 예방"



임플란트는 오래 걸린다는 것이 단점이었다. 기존에는 치아를 뽑은 뒤 생기는 공간에 뼈가 차오르기를 기다려 구멍을 내고 임플란트를 심어야 했다. 이 과정을 거치는 데 최소 3~6개월 이상 걸렸다.



한 번에 임플란트 심고 임시치아 올려



이제는 수술 당일 식사가 가능하다. 오전에 수술을 받으면 저녁에는 간단한 유동식 식사를 할 수 있다. ‘수술 후 즉시기능 임플란트’ 덕분이다. 임플란트를 심은 뒤 임시치아를 올리는 과정을 한 번에 끝내는 수술법이다.



즉시기능 임플란트는 사실 10년 가까이 진화한 수술법이다. 이 수술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기술 부족으로 잇몸뼈와 임플란트의 결합력이 약해 재수술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치아를 뽑기 전 골밀도를 알기 어려웠고, 치아를 뽑은 뒤 염증이 발견돼 추가 치료가 필요한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컴퓨터를 이용한 3D 시뮬레이션 기술이 발달하면서 부작용없이 완벽하게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 가능해졌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이정택 원장은 “즉시기능 임플란트는 환자에게 임플란트 수술 당일에 식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치아가 제 기능을 못했던 이들에게 축복과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시술법이 던져준 변화는 크다. 환자가 잇몸 절개로 인한 통증, 긴 수술시간과 회복시간을 견디지 않아도 된다.



 과거 즉시기능 임플란트의 실패율이 높았던 이유는 수술 후 회복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임플란트 가이드를 이용하면 훨씬 빠르게 환자 회복을 도모할 수 있어 과거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손병섭 원장은 “기존 방식은 한번 절개한 잇몸이 다시 회복되는데 상당 기간이 걸렸다. 또 최적의 각도와 깊이로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에 실패율이 높았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면서 육안으로 잇몸뼈의 상태를 보지 않고도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2시간이면 8~10개 임플란트 심어



즉시기능 임플란트 수술이 완성된 것은 3D 덴탈 CT(치과용 컴퓨터 단층촬영기)와 이를 이용한 컴퓨터 가상수술 덕분이다. 3D 덴탈 CT는 3차원적으로 환자의 잇몸뼈를 촬영해 잇몸뼈의 밀도나 염증 여부, 신경관의 위치 등을 3차원 데이터로 만든다. 이 데이터를 이용하면 단순 엑스레이 촬영으로는 알기 어려웠던 신경 분포나 잇몸뼈의 형태를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신경 손상, 상악동 천공 등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이 데이터를 이용하면 가상수술을 할 수 있다. 디지털 공간 속에서 최적의 길을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방법은 ‘아나토마지 임플란트 가이드 수술’로 재현된다. 임플란트를 잘 심는 것뿐 아니라 치아의 맞물림, 이상적인 형태까지 확인할 수 있어 오래 사용하면 생길 수 있는 불편함까지 예방한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노현기 원장은 “디지털화된 수술로 수술 시간이 짧아졌다. 2시간이면 8~10개 임플란트를 심는다”며 “긴 수술 시간이 부담스러운 고령자나 고혈압·당뇨 환자도 수술 부담을 크게 덜었다”고 말했다. 단 만성치주염을 오래 앓았거나 잇몸상태가 너무 좋지 않은 환자는 즉시기능 임플란트보다 기존 시술법이 더 안전하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백상현 원장은 “즉시기능 임플란트는 아직 모든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단 조금만 더 지나면 어떤 잇몸 뼈에도 심을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은 …



최신 3D기술·장비를 진료에 적극 활용해 디지털 치과과학을 추구하고 있다. ‘환자 중심의 병원’이라는 설립 이념으로 대학병원급 실력·시설을 겸비하고 있다. 서울대 출신의 의료진 9명과 80여 명의 스텝이 ‘드림팀’을 구성해 임플란트 환자별 맞춤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치과보철과·치주과·치과보존과·치과교정과 등 각 분야 전문가가 협진시스템을 운영한다. 수면마취 수술 시 마취과 전문의가 환자의 심박수·혈압·산소분압 등을 일일이 점검하는 MAC시스템(Monitored Anesthesia Care)을 갖춰 응급상황 발생 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류장훈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