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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군 수송기 친러 세력에 격추 … 49명 사망

온라인 중앙일보 2014.06.15 07:06
소강 상태를 보이던 우크라이나 사태가 다시 급랭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시에서 정부군 수송기가 친러시아계 민병대의 공격을 받고 격추돼 탑승 군인·승무원 49명이 전원 사망하면서다. 이날 루간스크시 공항에 착륙 중이던 수송기 일류신-76기는 로켓포와 대구경 기관총 등 지대공 화기의 공격을 받고 격추됐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지난 4월부터 동부 지역 분리주의 민병대 진압에 나선 이래 최대 피해다. 이로써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정부군 사망자 수는 기존 270여 명에서 320여 명으로 늘었다.


분리파 진압 작전 이후 최대 피해 … 사태 잠잠해지다 다시 급랭

  러시아 국경과 인접한 루간스크시는 동부 도네츠크주와 함께 친러 무장세력이 장악한 대표적 지역이다. 다만 현지 공항은 정부군이 통제해왔다. 수송기 격추 소식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분리주의 민병대를 몰아내고 도네츠크주 남부도시 마리우폴을 탈환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앞서 지난달 말에도 루간스크시에 인접한 도네츠크주 북부 도시 슬라뱐스크 인근에서 정부군을 수송 중이던 헬기가 민병대 공격으로 격추돼 14명이 숨졌다. 미 국무부는 러시아가 남부 국경지역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 무장세력에게 탱크와 대포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천연가스 공급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우크라이나는 물론 유럽의 가스 대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체납한 가스 요금 19억5000만 달러(약 2조원)를 16일까지 지불하지 않으면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양측은 유럽연합(EU)의 중재로 새로운 가스 협상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양쪽의 입장 차이가 워낙 커 협상이 단기간 내에 타결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러시아가 유럽으로 수출하는 천연가스의 50%는 우크라이나 가스관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정경민 기자 jkm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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