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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커플 통해 엿본 우리 곁의 문제들

중앙선데이 2014.06.14 16:59 379호 25면 지면보기
‘에이미’ ‘은밀한 기쁨’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현대 영국 최고의 극작가 데이비드 해어의 또 다른 연극 ‘스카이라잇’이 국내 초연된다. 1995년 영국 국립극장 초연 이래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 연장 공연됐고, 이듬해 영국 최고 권위 연극상인 올리비에 어워드 작품상을 수상한 저력의 작품이다.

연극 ‘스카이라잇’ 6월 12~29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문의 02-765-5476

데이비드 해어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 대두되는 근본적 문제들을 개인의 삶에 정교하게 녹여낸 스토리텔링으로 관객과 교감해 왔다. ‘스카이라잇’ 역시 우리가 당면한 거대 담론을 불륜에 빠진 한 커플의 결별과 재회 상황에 은유해 보여준다. 이상을 추구하는 빈민지역 교사 카이라와 그의 옛 애인이자 보스였던 성공한 CEO 톰, 두 사람의 좁혀지지 않는 평행선 같은 시선은 한솥밥을 먹고 있는 고용주와 고용인의 세상이 결코 만날 수 없음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명품 배우 이호재, 오지혜 출연으로 기대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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