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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도자, 잘못된 길 가선 안 돼”

중앙선데이 2014.06.14 23:15 379호 1면 지면보기
힐러리 클린턴(사진) 전 미국 국무장관이 “내가 일본 지도자라면 ‘무엇이 내가 지닌 가장 중요한 목표인가’를 자문할 것이다. 잘못된 길로 가서는 안 된다”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지난해 12월 26일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대한 질문에 답하면서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 아베 야스쿠니 참배에 쓴소리

클린턴 전 장관은 14일자에 게재된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정치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나라로부터) 불필요한 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국가가 올바른 길을 가게 하는 전략을 지니는 게 일본 국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불필요한 반응을 일으키는 일이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가리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야스쿠니 참배와 관련한 아베 총리의 생각을 지지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또 “다른 나라에서도 민족주의가 대두하고 있다”며 “일본은 안정된 민주주의와 교육이 있는 국가로서 복잡한 시대를 충분히 헤쳐나갈 지혜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무장관으로서 역할을 마칠 때쯤 중국에서 일본을 적대시하는 민족주의가 대두한 데 대해 매우 충격을 받았다”며 “현재 진행 중인 한·일 간의 미해결된 문제도 간단히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인 그는 미·중 관계에 대해서도 분명한 의견을 밝혔다.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최고지도부가 내걸고 있는 신형 대국관계에 대해서는 “미국과 중국 두 나라가 세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을 의미한다면 ‘노(No)’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G2(미·중이 함께 세계의 리더 역할을 맡는 것)’라는 말은 믿지 않으며, 적절한 표현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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