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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본 ‘금주의 경제’] 아이리버 인수 나선 하성민 SKT 사장

중앙선데이 2014.06.15 00:51 379호 18면 지면보기
중앙포토
하성민(57·사진) SK텔레콤 사장이 음향기기업체 아이리버 인수에 나섰다. 아이리버 대주주인 보고펀드는 13일 아이리버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SK텔레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하 사장이 아이리버 인수에 나선 건 ‘모바일 앱세서리’ 사업에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앱세서리란 앱과 액세서리를 합성한 단어로 앱과 연동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의 기능을 확장시켜주는 주변기기다. 실제 하 사장은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 ‘MAE 2014’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모바일 앱세서리 사업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하지 않는가. (SK텔레콤도) 좀 벌어보려 한다”며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

미래 먹거리 창출 ‘앱세서리’ 승부수

SK텔레콤은 특히 음악 기능과 연동한 앱세서리 상품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앞서 초소형 빔 프로젝트 ‘스마트빔’ ‘스마트 미러링’ 등의 앱세서리를 선보였다. 지난 2일에는 아남전자와 휴대용 음악기기 서비스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아이리버는 2000년대 MP3플레이어, 포터블미디어플레이어(PMP) 등을 앞세워 음향기기 시장을 제패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정보기술(IT) 기업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애플 아이팟이 등장하면서 침체를 겪은 뒤 2007년 사모펀드인 보고펀드에 매각됐다. 현재 아이리버는 MP3 등 휴대용 음향기기 외에 웨어러블 디바이스, 자동차용 블랙박스, 전자사전, e북, 심박 측정이 가능한 블루투스 이어폰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초고음질 음원 전문 재생기기 ‘아스텔앤컨’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4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업계는 아이리버 인수가격이 2007년 보고펀드가 아이리버를 인수한 가격인 6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의 한 임원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통신망 사업 이외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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