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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업 작은 정성 모여 '후원금 69억' 기적

중앙일보 2014.06.12 02:30 종합 22면 지면보기
지난 10년간 위스타트는 어려운 형편에 있는 어린이 6만6800명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그간 모인 후원금 69억원이 재원이 됐다.


롯데마트 5000명 월급 끝전기부

 위스타트 기적의 주인공은 작은 정성을 보탠 직장인과 시민들이다. 자발적으로 정기후원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4682명이다. 기업과 직원이 함께 기부에 동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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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와 임직원, 고객들은 2008년부터 7년간 총 6억원을 기부했다. 임직원 5000여 명이 월급에서 1만원 이하 금액을 떼고 같은 금액을 회사가 더해 기부하는 ‘끝전기부’를 하고 있다. 급여에서 1004원씩을 기부하는 ‘1004 나눔 캠페인’까지 더하면 직원들이 기부한 금액만 4억7000만원이다. 고객도 힘을 보탰다. 롯데마트 전국 매장에 있는 ‘위스타트 저금통’에 고객들이 100원, 200원씩 넣는 작은 정성 이 모여 1억3000만원을 만들어냈다.



 삼성전자(14억원), 국민은행(7억2500만원), SK텔레콤(2억6500만원), 한국수출입은행(1억2800만원)도 꾸준히 돕고 있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가 주최하는 ‘위아자 나눔장터’는 지난 10년간 약 7억여원을 보탰다. 안 쓰는 물건을 판매한 수익금 전액을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해 쓰고 있다. 재능 기부도 큰 도움이 됐다. 관절염이 심해 붓을 입에 물고 그림을 그리는 구필화가 김성애(67·여)씨는 지난해 위스타트 달력에 그림을 제공했다. 최고령 후원자인 김부미(83) 할머니는 “삶이 다할 때까지 후원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 문의 사단법인 위스타트 02-318-5004



정종문 기자



◆위스타트(We Start)=‘가난 대물림을 끊자’는 취지로 저소득층 아동에게 복지·교육·건강 서비스를 지원하는 복지사업 . 2004년 중앙일보 탐사 보도 ‘가난에 갇힌 아이들’ 이후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공정한 출발선을 만들어주자는 사회운동으로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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