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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 브라질 원정대 교민 5만명과 '원팀' 벨기에와 응원전 한판

중앙일보 2014.06.12 00:03 부동산 및 광고특집 6면 지면보기




월드컵 하면 응원전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선수단의 4강 신화뿐 아니라 열정적이고 조직적인 응원으로도 전 세계의 눈을 사로잡았다. 당시까지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6.25 등 부정적인 게 대부분이었지만, 이 응원전으로 '다이내믹 코리아'라는 인식이 생겼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도 뜨거운 응원전이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줄 것이다. 세월호 사고의 여파는 남아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 공식 서포터스인 붉은 악마는 지난달 튀니지와 경기 후 출정식에서 16분 동안 침묵 응원으로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기도 했다.



120명 정예 멤버 ‘응원 월드컵’ 참여



브라질 현지를 찾는 응원단은 소수 정예로 움직인다. 원정에는 120명의 정예 멤버가 참가한다. 해외 응원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이다. 러시아와의 1차전 장소인 쿠이아바에는 붉은 악마 원정단 이외에 브라질 현지 교민과 관광객을 합쳐 2000여 명, 알제리와의 2차전이 열리는 포르투 알레그리에는 4000여 명의 한국인 팬들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붉은 악마가 응원전의 하이라이트로 점찍은 경기는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벨기에와의 조별예선 최종전이다. 5만여 명의 교민이 사는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만큼, 최소 1만 명에서 최대 2만명의 한국인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붉은 악마는 이들과 함께 열정적이고 조직적인 응원을 펼쳐 홈 그라운드와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반우용 붉은 악마 회장은 "상대팀 벨기에도 수만 명이 모일 거라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벨기에와 한국은 똑같이 ‘붉은 악마’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대표팀의 정체성이 걸린 대결인 만큼, 죽기 살기로 응원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세월호 영향, 거리응원 줄 듯



한국에서 열릴 길거리 응원은 대체로 차분하고 조용히 치를 예정이다. 붉은 악마 측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응원전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분향소가 설치돼 있다. 대신 붉은 악마는 서울의 영동대로와 올림픽공원 등 전국 38개 장소에서 거리 응원이 계획돼 있다고 전했다. 전국 250여 개 영화관에서도 응원전이 열릴 것이라고 한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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