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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매치 빅5 … 밤잠 설쳐도 놓치면 후회합니다

중앙일보 2014.06.12 00:03 부동산 및 광고특집 5면 지면보기



손에 땀 쥐게 할 '단두대 매치'
브라질, 크로아티아와 첫판
스페인-네덜란드 리턴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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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축구 잔치인 월드컵. 그 중에서도 놓치기 아까운 빅매치 5개를 소개한다.



◆브라질, 개막전 징크스 넘을까=축구팬들의 이목이 가장 집중되는 경기는 개막전이다. 개최국 브라질이 신흥강호 크로아티아와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에 A조 첫 경기를 치른다. 우승후보 브라질이 우세하다는 평가가 많다. '브라질 신성'으로 불리는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헐크(28·제니트), 오스카(23·첼시)등 공격진이 화려하다. 티아구 시우바(35·파리 생제르맹), 다비드 루이스(27·첼시) 등이 버티는 수비진 역시 탄탄하다. 브라질은 승리가 그리 달갑지 않을 수도 있다. 월드컵에는 개막전 징크스가 있었다. 역대 월드컵에서 개막전을 이긴 팀이 우승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브라질도 1998년 개막전에서 스코틀랜드를 2-1로 꺾었지만 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에 0-3으로 졌다. 이탈리아가 1934년 대회 개막전에서 미국을 7-1로 누른 후 우승까지 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16개 출전국 모두가 동시에 개막전을 치렀다.



◆네덜란드 4년 전 아픔 설욕할까=2010 남아공월드컵 결승에서 만났던 스페인과 네덜란드가 14일 오전 4시에 B조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 4년 전에는 스페인이 네덜란드와 연장 접전 끝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0·바르셀로나)의 결승골로 정상에 올랐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스페인과 설욕을 다짐하는 네덜란드 모두 놓칠 수 없는 경기다. B조에는 스페인과 네덜란드 외에 남미 복병 칠레가 있다. 스페인이나 네덜란드 모두 첫 경기를 지면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또한 B조 2위에 오를 경우 16강에서 A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과 만나게 된다. 브라질을 피해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첫 승이 절실하다. 스페인은 명장 비센테 델 보스케(64) 감독이 7년째 대표팀을 이끌며 조직력은 더욱 강화됐다. 4년 동안 칼을 간 네덜란드는 월드컵 유럽 예선 D조에서 9승1무 34득점, 5실점이라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급 도우미 외질 VS 골잡이 호날두=‘전차군단’ 독일과 ‘다크호스’ 포르투갈이 17일 오전 1시에 만난다. 관심사는 두 팀을 대표하는 스타들의 맞대결이다. 독일의 특급 도우미 메수트 외질(26·아스널)과 포르투갈이 낳은 세계적인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둘은 작년 여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다가 외질이 아스널로 이적하며 헤어졌다. 독일은 더 이상 녹슨 전차라 불리지 않는다. 과거 강한 체력과 몸싸움을 바탕으로 하는 축구를 구사했지만 최근에는 창조적이고 화려한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독일을 브라질·아르헨티나·스페인과 함께 빅4로 평가한다.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존재만으로도 상대에게 엄청난 부담을 준다. 호날두가 한 번 폭발하면 아무도 막을 수 없다.



◆죽음의 조에서 누가 살아남을까=‘죽음의 조’ D조에서 우루과이와 잉글랜드, 이탈리아가 2장의 16강 진출 티켓을 놓고 혈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가장 흥미로운 경기는 20일 오전 4시에 열리는 우루과이와 잉글랜드 맞대결이다. 우루과이 공격의 선봉은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다. 수아레스는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당 1골에 가까운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과시하며 영국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수아레스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오래 뛰어 잉글랜드 선수들의 장단점을 훤히 알고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우루과이는 잔뜩 웅크리고 있다가 빠른 역습으로 골을 노리는데 이 중심에 수아레스가 있다. 잉글랜드는 웨인 루니(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한 방에 기대를 건다. 루니는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7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우승후보로 점치는 전문가는 많지 않다. 그만큼 잉글랜드가 최근 국제무대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조별리그 4번째…질긴 인연=월드컵에서 질긴 인연으로 유명한 F조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가 26일 오전 1시에 대결한다. 두 팀은 1994 미국 월드컵에서 처음 한 조에 속한 뒤 2002 한·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4번째 한 조에 속했다. 과거 3차례 대결에서는 모두 아르헨티나가 웃었다. 아르헨티나는 1986 멕시코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26년 전 아르헨티나에 디에고 마라도나(54)가 있었다면 이번에는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있다. 호날두와 함께 현존하는 최고 공격수로 거론되는 메시가 월드컵에서 유독 약하다는 꼬리표를 떼어낼 수 있을지도 흥미롭다. 나이지리아는 선수 대부분이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다. 선수 개개인 능력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경기 기복이 심한 게 단점이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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