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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 산학협력 기사] 거리를 누비는 크루져 보드, 그 위험한 질주

온라인 중앙일보 2014.06.11 09:58
서울 도심 번화가를 중심으로 보드를 타는 젊은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 일명 크루져 보드라고 불리는 이 스포츠는 작년부터 10~20대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크루져 보드를 즐기는 이들 대부분이 제대로 된 지식과 안전장비 없이 인도와 차도를 넘나들며 도심을 누비는 위험한 주행을 즐기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크루져 보드는 묘기를 위해 제작된 기존의 롱 보드, 스케이트보드와 달리 일반 도심 크루징용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작고 짧은 상판과 큰 바퀴를 가진 것이 특징. 크기가 작아 휴대성이 좋고 배우기도 어렵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국내외에서 유명 연예인들이 들고 다니는 모습이 포착되며 일종의 패션아이템으로 받아지고 있기도 하다.



서울 강남에 사는 대학생 이모씨(23)는 지난 달 보호 장비 없이 크루져 보드를 타고 고속주행을 하다 보드에서 미끄러져 튕겨져 나가는 사고를 당해 팔이 골절되는 등 전치 6주의 부상을 당했다.



그는 “평소에 저속주행 할 땐 다리를 땅에 대면 멈췄는데, 다운힐(내리막길)에선 속도가 올라가다보니 다리를 땅에 짚어도 멈추지 않고 튕겨 나갔다”며 “주변에 차가 없었던 것이 천만 다행이었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회고했다.



크루저 보드는 쉽고 안정적인 주행은 가능하지만 타는 방법을 제대로 익히지 않고 무리하게 탈 경우 매우 위험 할 수 있다. 특히 차가 많은 도심에서는 안전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더욱 문제는 본인만 다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2차 3차 피해로 이어 질 수 있다는 것. 고속주행 중 보드를 버리고 탈출하는 이른바 ‘비상탈출’을 시도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때 남겨진 보드로 인해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버려진 보드가 차도에 돌진하게 될 경우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실제로 전농동에 사는 정모씨(25)는 지난 달 갑자기 돌진해온 크루져 보드에 정강이를 다쳐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다



정씨는 “갑자기 돌진에 오는 보드에 미처 피할 틈도 없었다. 어처구니가 없었다.” 며 크루져 보드를 즐기는 이들의 주의를 요망했다.



디지털미디어 홍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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