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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한자리에 모인 진보교육감

중앙일보 2014.06.09 02:30 종합 8면 지면보기
진보 성향 교육감 당선자들이 6·4 지방선거 뒤 처음으로 7일 대전 아드리아호텔에서 한자리에 모여 비공개 모임을 했다. 이날 모임에는 민병희(강원) ·김승환(전북)·장휘국(광주)·김병우(충북)·이청연(인천) 교육감 당선자(테이블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와 이석문(제주)·최교진(세종) 당선자가 참석했다. [프리랜서 김성태]


“진보 당선자들끼리 정책 연대에 대해 공감대를 쌓는 자리였다.”

7명 대전서 "정책연대 이견 없어"
조희연 등 6명은 실무자 대신 보내



 7일 오후 대전 아드리아호텔에서 진보교육감 당선자 7명이 첫 회동한 후 장휘국 광주교육감 당선자가 한 얘기다. 그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선거운동 당시 진보교육감 후보 공동 기자회견에서 교육정책과 방향에 대한 지향점을 밝히고 공동서명을 했다”며 “이제는 당선자 입장에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는 장 당선자 외에 이청연(인천)·최교진(세종)·김병우(충북)·김승환(전북)·민병희(강원)·이석문(제주) 등 7명의 당선자가 함께했다. 조희연(서울)·이재정(경기) 등 나머지 6명의 진보교육감 당선자는 실무자가 대신 참석했다.



 당선을 자축하기 위해 ‘진보교육감 당선자 상견례 및 세미나’란 이름으로 열린 이날 모임에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장 당선자는 “지역마다 실행 방안이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진보교육감들이 연대해 공동으로 정책을 이행하자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며 “뜻밖의 선거 결과가 나온 만큼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도록 협조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교육감 당선자들은 선거 전부터 꾸준히 연대해왔다. 지난달 19일엔 진보교육감 후보 13명이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교육 정상화·교육복지 강화’ 등 3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같은 달 30일엔 서울·경기·인천 후보 3명이 광화문광장에서 공동 공약을 공개했다. 여기선 “시·도 교육감 협의회가 국회·교육부·대학교육협의회와 정기적으로 협의해 법·제도를 개선하고 교육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진보교육감 후보들은 6·4 지방선거에서 대거 당선됐다.



 김성열 경남대 교육학과 교수는 “보수·진보를 떠나 교육 자치를 강화하는 측면에서 교육감들이 공동으로 연대하는 시도는 바람직하다”면서도 “후보 가치관에 차이가 있고 지역별 특색이 있는 만큼 무조건 ‘공동’을 내세우며 중앙정부에 반대하는 식의 행보를 보여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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