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변인 이어 홍보수석도 현직 언론인 차출

중앙일보 2014.06.09 01:45 종합 4면 지면보기
윤두현(53) 신임 홍보수석 내정자는 서울신문 기자를 시작으로 YTN 정치부장·보도국장을 거쳐 지난해 3월 YTN플러스 사장에 임명됐다. 경북 경산 출신으로 대구 심인고와 경북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SBS 미디어홀딩스 대표를 지낸 이남기 전 홍보수석에 이어 두 번째 방송인 출신 홍보수석이다.


신문·방송 거친 윤두현 내정자
여 "소통 적임" 야 "해바라기형"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8일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개조 작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을 설명하고,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소통의 적임자로 판단해 발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방송과 신문을 두루 경험한, 언론과 정치영역을 잘 조율할 수 있는 인사”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소통을 중시해 국정홍보가 원활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은 윤 내정자가 YTN 재직 당시 내부에서 ‘친여 편향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면서 반발했다. 금태섭 대변인은 “윤 내정자는 정권의 눈치만 보는 전형적인 해바라기형 언론인”이라며 “만기친람, 불통의 정부 운영을 바꾸겠다는 청와대가 홍보수석 인사부터 이렇게 소통과는 정반대의 인물을 임명하는 것은 정말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야당은 윤 내정자가 2012년 YTN 보도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의혹 관련 보도를 보류하게 했다는 YTN 노조의 폭로를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들고 있다. 2008년 2월 표완수 당시 YTN 사장도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서 “홍상표 당시 보도국장 등이 (윤 내정자를) 정치부장으로 임명하라면서 부당한 인사청탁을 했다”고 말해 논란을 빚은 적이 있다.



 민 대변인에 이어 이번에도 현직 언론인을 청와대 참모로 임명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새정치연합 유은혜 의원은 “권력을 견제해야 할 현직 언론인들을 청와대에 데려가 정권의 나팔수로 쓰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청와대가 언론에 영향력을 끼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성운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