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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만 명 가입 '눔 다이어트 코치'… 대학 중퇴한 한국인 작품

중앙일보 2014.06.09 01:01 종합 16면 지면보기
제임스 박(左), 정세주(右)
건강관리 앱 세계 사용자 수 1위를 기록한 벤처기업과 웨어러블 건강기기 시장에서 정상을 달리는 회사엔 공통점이 있다. 두 회사 모두 창업자가 한인이다.


세계 디지털 건강시장 한인 돌풍
'핏비트' 제임스 박, 나이키 제쳐

 세계 1100만 명이 사용하는 다이어트 앱 ‘눔 다이어트 코치’는 18개월 연속 구글플레이에서 건강 카테고리 매출액 1위다. 앱을 만든 회사 눔(Noom)은 2006년 한국인 정세주(35) 대표가 구글 수석 엔지니어 출신인 아텀 페타코브와 공동 창업했다.



 전남 여수 출신인 정 대표는 대학을 중퇴하고 2005년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갔다. 영어도 제대로 못하고, 자금도 없었지만 큰물에서 도전하고 싶었다. 대학 1학년 때 아버지를 여읜 뒤 죽음과 건강이란 주제는 늘 머릿속을 맴돌았다.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모바일 건강관리 수요가 생겨날 것을 예측했다. 몸에 지니고 운동을 하면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기술로 운동거리·속도·경사도·칼로리 소모량을 기록·분석해주는 ‘눔 카디오 트레이너’를 2008년 내놓았다. 2011년엔 다이어트에 특화된 ‘눔 다이어트 코치’를 출시했다.



 미국에선 몸에 착용해 활동량을 분석하는 ‘웨어러블 액티비티 트래커’가 인기다. 팔목이나 발목에 걸고 생활하면 일상 활동량과 수면의 질 등 건강 관련 정보를 분석한다. 지난해 미국 내 액티비티 트래커 시장은 ‘핏비트’가 점유율 67%로 1위였다. 나이키 등 대기업 경쟁자를 제치고 스마트 건강기기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았다. 핏비트는 2007년 한국계 미국인 제임스 박과 에릭 프리드먼이 공동 설립했다. 이들의 작은 깨달음이 사업 아이템이 됐다. “우리는 컴퓨터 앞에서 지나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현대인은 건강한 삶을 꿈꾸지만 동기가 부족하다. 일상에서 더 움직여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싶었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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