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에 데샹(46) 프랑스 감독은 “대회 기간 중 섹스를 금지할 생각은 없지만 시기와 횟수를 조절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실 감독이 걱정하는 것은 섹스로부터 유발되는 자제력 상실과 과도한 일탈이다. 미겔 에레라(46) 멕시코 감독은 “1개월 이상 섹스를 참지 못하면 프로가 아니다”라며 금지령을 내렸다.
홍명보(45) 감독은 대회 기간 중 섹스에 대한 원칙을 밝히지 않았다. 대표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이런 문제에 대한 논쟁이나 의문 제기가 없을 정도로 금욕적인 생활을 당연시한다”고 설명했다.
섹스와 경기력에 대한 논쟁은 고대 그리스까지 올라간다. 정기를 흩트린다는 게 고전적 견해지만 최근에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일부 선수들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덜어주고, 단잠을 잘 수 있어 결과적으로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