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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경기력에 독 될까

중앙일보 2014.06.07 01:08 종합 21면 지면보기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66) 브라질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섹스 금지령을 내렸고, 브라질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다시 브라질을 지휘하는데, 12년 전과는 태도가 바뀌었다. “아크로바틱한 자세는 안 된다”는 조건을 달고 섹스를 눈감아주기로 했다.



디디에 데샹(46) 프랑스 감독은 “대회 기간 중 섹스를 금지할 생각은 없지만 시기와 횟수를 조절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실 감독이 걱정하는 것은 섹스로부터 유발되는 자제력 상실과 과도한 일탈이다. 미겔 에레라(46) 멕시코 감독은 “1개월 이상 섹스를 참지 못하면 프로가 아니다”라며 금지령을 내렸다.



홍명보(45) 감독은 대회 기간 중 섹스에 대한 원칙을 밝히지 않았다. 대표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이런 문제에 대한 논쟁이나 의문 제기가 없을 정도로 금욕적인 생활을 당연시한다”고 설명했다.



섹스와 경기력에 대한 논쟁은 고대 그리스까지 올라간다. 정기를 흩트린다는 게 고전적 견해지만 최근에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일부 선수들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덜어주고, 단잠을 잘 수 있어 결과적으로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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