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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역, 전동차 내 폭발음 "연기가 뿜어져 나와…" 선로 위에 갇혀

온라인 중앙일보 2014.06.06 14:22
서울 지하철 분당선에서 전동차 지붕의 전기절연장치(애자)가 폭발해 승객 수백 여명이 선로 위에 갇히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오전 6시34분쯤 분당선 선릉역에서 분당 방면으로 향하려던 전동차의 애자가 깨져 폭발음과 함께 객차 내와 승강장으로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현장에 있던 승객은 트위터를 통해 “선릉역에 다다르자 평소와 달리 전동차 안 불이 꺼지더니 문이 열린 후 연기가 새어나왔다”며 “불안한 마음에 모든 이용객이 하차했는데 전동차 상부에서 뭔가가 폭발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승객은 “수류탄이 터지는 듯한 폭발음에 정말 무서웠다”고 말했다. 승강장에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었기 때문에 파편으로 인한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승객들 사이에서는 코레일 측의 대응이 미숙했다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한 승객은 “전동차가 4∼5분간 정차하는 동안 승객들이 하차했다가 다시 타고, 전동차 내 불이 완전히 꺼지자 또 하차하는 소동이 빚어졌지만 아무런 안내방송이 없었다”고 비난했다.



사고 이후 분당선 하행선은 정상운행이 재개된 듯 보였으나, 오전 7시쯤 세 번째 후속 열차가 도착할 무렵 선로 위에서 깨진 애자 파편이 발견돼 재차 운행이 중단됐다.



이 때문에 선릉역에 도착할 예정이던 후속 열차가 선로 위에 멈추면서 승객 수백 여명이 19분간 전동차에 갇히는 상황이 발생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고전압이 발생해 사고차량의 애자가 깨졌던 것으로 보이며, 전차 송전선 등에선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지금은 모든 차량이 정상 운행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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