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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비례 투표선 새누리 12곳 승리

중앙일보 2014.06.06 02:04 종합 6면 지면보기
6·4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이 9곳에서 승리해 8곳에 그친 새누리당을 앞섰다. 하지만 지지하는 정당에 투표하는 광역비례대표 의원 개표 결과는 달랐다. 정당 지지율을 보여주는 광역비례대표 의원 투표에서는 새누리당이 17개 지역 중 12개 지역에서 승리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접전 지역이었던 경기·인천·충청·강원·부산 등에서 모두 4~25%포인트 이상 새정치민주연합을 이겼다. 전국 종합득표율도 새누리당 48.5%(1104만9856표), 새정치민주연합 41.2%(939만7000표)를 기록했다.


서울선 여야 득표율 45.4% 동률
광역단체장과 교차투표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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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역단체장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선택했지만 광역비례대표 의원 투표에선 새누리당을 선택한 사람이 많았다는 얘기다.



 이런 양상은 중부권과 강원에서 두드러졌다. 강원도지사로는 최문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당선됐지만 광역비례대표에선 새누리당이 58.5%를 얻어 34.6%에 그친 새정치민주연합을 크게 이겼다. 8%포인트 이상 격차로 안희정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승리한 충남도 광역비례대표 의원에선 새누리당이 53.5%를 얻어 새정치민주연합(38.5%)을 눌렀다. 충북도 이시종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승리를 거뒀지만 광역비례대표 의원 투표는 24.4%포인트가량 새누리당에 뒤졌다. 서울의 경우 서울시장을 비롯해 기초단체장 25곳 중 20곳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승리했지만 광역비례대표 의원 투표에선 양당이 45.4%의 득표율로 동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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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결과적으로 유권자들이 과거 ‘줄투표’(같은 기호의 후보만을 줄줄이 찍는 현상) 관행에서 벗어나 ‘인물’과 ‘정당’을 구별해 교차투표를 했다는 뜻이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이런 투표 양상이 확인됐다. 강원에서는 야당의 최문순 후보가 당선됐지만 기초단체장 18곳 중 15곳을 새누리당이 휩쓸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원주 1곳에서만 기초단체장을 배출했다. 충청 지역도 대전·세종·충남·충북의 광역단체장을 새정치민주연합이 모두 차지했지만 충남과 충북의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에서는 새누리당이 앞섰다. 충남에서는 15곳 중 새누리당이 9곳, 새정치민주연합이 5곳을 차지했다. 충북의 경우 11곳 중 6곳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돼 3곳에서 승리한 새정치민주연합에 판정승을 거뒀다. 도지사는 2번을 투표하고 시장이나 군수를 뽑을 땐 1번을 찍은 사람이 많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원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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