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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검은 돈줄' 유병언 처가 정조준

중앙일보 2014.06.06 01:10 종합 17면 지면보기
유병언(73) 청해진해운 회장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유 회장의 처가 쪽으로 확대되고 있다.


처남 권오균 체포해 이틀째 조사
부인 명의 회사 돈 흐름도 추적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은 5일 유 회장 부인 권윤자(71)씨가 대표로 있는 방문판매업체 ‘달구벌’의 자금 흐름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달구벌은 건강식품과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방문판매회사로 전양자(62·본명 김경숙)씨가 운영하는 방문업체인 다판다의 대구지사와 주소지가 같다. 검찰은 권윤자씨의 사업체 역시 유 회장 부자에게 불법적으로 회사 돈을 몰아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수사팀은 또 전날 배임 혐의로 긴급 체포한 유 회장의 처남 권오균(64) 트라이곤코리아 대표를 이틀째 조사했다. 권 대표와 유 회장 차남 혁기(42)씨가 대표를 맡았던 주식회사 ‘흰달’의 이모 이사도 같은 날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권 대표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설립자인 고 권신찬 목사의 차남이다. 건설업체인 트라이곤코리아는 청해진해운 관계사들로부터 265억원을 빌리거나 보증을 섰다. 또 흰달과 함께 사실상 유 회장 측에 자금을 몰아주는 통로 역할을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만일 권 대표 남매가 배임이나 횡령을 통해 유 회장 부자의 회사 쪽으로 돈을 몰아줬다면 이들의 재산도 압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회장 일가의 재산 축적 통로로 의심되는 영농조합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다. 수사팀은 이날 유 회장의 측근이자 차명재산 관리인으로 알려진 조모 호미영농조합법인 대표를 불러 조사한 뒤 오후 늦게 귀가시켰다. 검찰은 전국에 산재한 영농조합법인 소유 부동산 등이 유 회장 일가의 재산으로 확인되면 추징 보전할 방침이다.



 한편 유 회장은 도피 과정에서 구원파 신도나 가족들 명의로 된 수십여 대의 대포폰을 사용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통해 금수원 내 ‘김 엄마’ 등 도피 컨트롤타워와 실시간 연락을 하며 도주로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일부 대포폰이 노출될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다른 휴대전화로 바꾸고 있다. 실제 유 회장의 은신처였던 전남 순천의 별장에 유 회장과 함께 있었던 신모(33·구속)씨는 체포 당시 5개의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검찰은 현실적으로 감청이 불가능해 유 회장 위치 파악에 애를 먹고 있다. 법원으로부터 감청 영장을 받아도 감청 장치가 없어 통화나 문자메시지를 직접 보지 못하고 통화내역 조회와 위치추적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이 1990년대 말 자체 개발한 이동식 감청장비(CAS)와 유선중계구간 감청설비(R-4) 등을 보유했지만 2005년 도청 사건 당시 모두 폐기해 실제 감청할 수 있는 장비가 국내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17대 국회에서 이동통신사에 감청설비 구비를 의무화하는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이 제출됐지만 야당과 시민단체가 ‘악용의 소지가 있다’며 반대해 무산됐다.



인천=이가영·노진호 기자, 정효식 기자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본 인터넷 신문은 지난 4월 16일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와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정정 및 반론보도문 게재합니다.



유 전 회장이 달력을 500만원에 관장용 세척기는 1000만원에 판매한 사실이 없으며, 금수원에는 비밀지하 통로나 땅굴은 존재하지 않으며 유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무관함은 지난 세 차례 검찰 수사 결과에서 밝혀졌으며 이는 지난 5월 21일 검찰이 공문을 통해 확인해 준 바 있으며, 유 전 회장이 해외밀항이나 프랑스에 정치적 망명을 시도는 검찰 수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해당보도를 바로 잡습니다.



또한, 유병언 전 회장은 청해진해운 관련 주식을 소유하거나 4대보험이나 국민연금을 받은 사실이 없으므로 실소유주나 회장이라 할 근거가 없으며, 유 전 회장은 1981년 기독교복음침례회 창립에 참여한 사실이 없고 해당교단에 목사라는 직책이 없으며, 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으로 추정되는 2400억의 상당부분은 해당 교단 신도들의 영농조합 소유의 부동산이며, 기독교복음침례회에는 해당 교단을 통하지 않고는 구원을 얻을 수 없거나 구원받은 후에는 죄를 지어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교리는 없으며, '세모'는 삼각형을 '아해'는 '어린아이'를 뜻하며, 옥청영농조합이나 보현산영농조합 등은 해당 영농조합의 재산은 조합원의 소유이며, 기독교복음침례회 내에는 추적팀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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