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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지사 당선자, 시장 3선 뒤 지사 3선 … "지방 대변자 되겠다"

중앙일보 2014.06.05 02:28 종합 8면 지면보기
경북 구미시장 3선 연임에 이번엔 경북도지사 3선까지. 경북도지사 선거에서 여유 있는 표 차로 상대를 누른 새누리당 김관용(71) 경북도지사 당선자가 세운 기록이다.



 그는 “내리 6선이라는 경력에 걸맞게 수도권 팽창으로 위기에 빠진 지방을 살리는 대변자가 될 것”이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중앙과 지방의 가교 역할을 맡고 지역 균형발전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김 당선자는 “선거운동을 하면서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고 답답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전통시장 한구석에서 채소를 팔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아주머니, 구멍가게를 운영하면서 낙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아저씨와 마주했다고 했다.



 이력서를 들고 자식 취직 좀 시켜 달라는 어르신도 만났다. 그래서 청년과 여성이 좋은 일자리를 얻어 꿈과 희망을 열어 가는 것을 도정의 최우선 목표로 정했다. 바로 ‘좋은 일자리 10만 개 창출 공약’이다. 그 실천을 위해 ‘좋은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여성일자리사관학교’를 만들 방침이다. 또 단 1%의 투자 가능성만 보여도 달려가는 ‘투자 특공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경북은 전국에서 농업 인구가 가장 많은 농도(農道)다. 자유무역협정(FTA) 시대 농촌을 살리기 위해 상대국에 맞춰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FTA 특공대’를 운영하고 ‘농어업수출진흥재단’도 만들기로 했다.



 경북 구미 출신인 김 당선자는 대구사범학교를 나와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10회)에 합격해 관료의 길을 걸었다. 경북 의성·구미와 서울 용산 세무서장, 대통령 민정비서실 행정관 등을 거쳐 1995년 민선 1기 구미시장에 당선됐다.



대구=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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