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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외벽 절단 시작…해경청장 "2~3일 절단 마칠 계획"

온라인 중앙일보 2014.05.29 18:27
세월호 선체 일부를 절단하는 작업이 29일 시작됐다. 선박 4층 뒤쪽을 일부 절개한 뒤 장애물을 꺼내고 실종자를 찾기위해서다. 이날 오전 사고해역에는 구조회사인 88수중개발 소속 바지선과 잠수사 20여명이 수중탐색을 했다. 오후 2시10분부터 본격적인 절단작업에 들어갔다.



7mm 두께의 선체 외판을 잘라내는 데는 산소아크절단 방법이 사용됐다. 잠수사가 길이 30cm의 아크절단봉을 갖고 물속에 들어가 전류를 흘려 열을 발생시킨 뒤 약해진 선체표면에 산소를 강하게 쏴서 자르는 식이다. 한 번 작업에 10~12개의 아크절단봉을 사용한다. 88수중개발 유충열 팀장(53)은 “잠수사들의 감전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전기는 직류를 사용한다”며 “절단면은 +극이 되고, 절단봉은 -극이 되어 전기열이 발생하는 순간 산소를 불어넣어 외판을 잘라내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절단크기는 세월호 창문 3개와 창틀을 포함해 너비 4.8m, 높이 1.5m다.



김석균 해경청장은 “2인 1조로 총 10팀을 번갈아 가며 투입하면 2~3일안에 절단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게 끝나면 곧바로 4층 격실에 있는 장애물 제거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절단 작업 중에도 민관군합동구조팀은 오후 1시38분부터 오후 3시 10분까지 배 앞쪽 격실과 중앙부를 수색했다.



무너진 격실 벽과 장애물 사이에 있을 희생자를 찾기 위해 소방방재청 원격수중탐색방비(ROV)도 바지선에서 대기 중이다. 식당이나 공간이 넓은 구역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도울 예정이다.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해 절단면과 선체 외곽에는 3중 그물망이 설치된다. 지금까지 세월호 희생자는 288명, 실종자는 16명이다. 이날까지 8일째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진도=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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