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시장 후보 마지막 TV 토론

중앙일보 2014.05.29 02:09 종합 10면 지면보기
서울시장 선거를 일주일 앞둔 28일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마지막 TV토론에서 격돌했다.


정 "농약급식 사죄해야"
박 "철저하게 관리 중"

 방송기자클럽 초청으로 열린 토론회의 가장 뜨거운 쟁점은 ‘농약급식’ 논란이었다. 논란은 정 후보가 지난 26일 박원순 시장이 실시한 무상급식에서 농약이 검출됐다고 주장하면서 불붙었다. 특히 토론회 직전 검찰이 농약 검출 의혹이 제기된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압수수색하면서 두 후보 간 공방은 정점으로 치달았다.



 정 후보는 “세금을 낭비하고 아이들에게 농약급식을 줘서 감사원으로부터 무더기 징계를 받는 부정부패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며 박 후보를 공격했다. 이어 감사원 결과를 언급하면서 “(서울시가) 시간·인력·장비가 없다는 핑계로 농약검사를 실질적으로 포기했다는 지적인데 박 후보는 오늘이라도 학부모와 학생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후보는 “서울시가 감사원으로부터 전달받은 통보서엔 정 후보가 지적한 내용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감사보고서를 보면 서울친환경유통센터에 대해 안전성을 갖추고 있다며 우수성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후보는 “농약 잔류 성분이 (학생들) 식탁에 나온 것은 없었다”며 “서울시는 부적합한 농산물이 아이들 식탁에 오르지 않도록 이중, 삼중의 체계를 갖추고 철저히 관리 중”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박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토론이 끝나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감사원으로부터 받은 처분보고서에는 없었는데 이후 감사결과보고서 각주에 학교에 납품된 식자재 대상에 2건이 (농약 검출) 적발된 걸 나중에야 박 시장이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진 대변인은 그러면서 “서울시 친환경센터는 최고의 검사 시스템을 갖췄지만 100% 완벽하게 할 수 있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며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농약 잔류 식자재가) 통과된 경우 유통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농약 잔류 식자재가 학교에 납품됐다는 것을 일부 인정했다.



 이소아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