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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하나의 한국, 국제사회에 확산을"

중앙일보 2014.05.29 02:03 종합 14면 지면보기
“국제사회에 ‘하나의 한국’이란 인식을 확산시키는 게 중요하다.”


"남북 통일 주도권 쥐려면 중국과 친밀한 관계 중요"

 버락 오바마 1기 행정부에서 대북 정책을 책임졌던 커트 캠벨(사진)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한반도 문제의 해결 방안에 대해 대답했다. ‘중앙일보-CSIS포럼’ 참석차 방한한 그를 27일 만났다.



 - 남북관계 어떻게 풀어야 하나.



 “중국 외교의 최대 성과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성공시킨 거다. 베이징 정부는 대만과의 분단을 강화하는 모든 조치는 중국의 이익에 반한다는 인식을 국제사회에 심었다. 한반도에도 한국이라는 단 하나의 국가만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확산시켜야 한다. 한국으로 대표되는 시스템에 의해 한반도 통일이 이뤄지는 건 돌이킬 수 없는 역사의 흐름이다.”



 -한국 주도 통일의 불가피성을 인식시키려면.



 “가장 중요한 건 중국이다. 중국이 ‘하나의 한국’ 정책을 지지하는 게 긴요하다. 다행히 최근 한·중 간 신뢰가 두터워졌다. 특히 중국 지도자 사이에선 한국이 믿을 수 있는 나라로 긴밀한 관계를 맺자는 분위기가 커졌다. 오바마 정부 역시 한국이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길 바란다.”



 -한·일 갈등에 대한 미국 입장은.



 “미국은 대체로 일본의 안보 정책을 지지한다. 그렇다고 역사 문제에서도 일방적으로 일본 편을 드는 건 아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적절하게 지적했듯 위안부 문제는 인권 침해와 관련된 민감한 사안이다. 미국엔 양국 문제에 끼어들어봐야 손해만 볼 뿐이란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미국은 한·일 간에 진지한 대화가 이뤄지도록 만들 책임이 있고 그래야 국익에도 도움이 된다.”



  남정호 국제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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