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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을 세계적 '닭 도시' 로 만들 것

중앙일보 2014.05.29 01:04 종합 27면 지면보기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계기로 춘천이 세계적인 닭의 도시임을 알리겠습니다.”


다그로월드 조관일 초대 이사장

 조관일(65·사진) 조관일 창의경영연구소 대표는 27일 강원대에서 창립한 협동조합 ‘다그로월드’의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 ‘닭으로’를 소리 나는 대로 적은 다그로월드는 춘천을 세계적인 닭의 도시로 만들자는 취지로 설립했다. 다그로월드는 이날 창립총회에서 춘천을 ‘닭 도시’로 선포하고, 닭 관련 다양한 사업을 펴기로 했다.



 조 이사장은 2009년 석탄공사 사장 시절 ‘춘천을 위한 권고’란 제목의 칼럼을 지역 신문에 게재했다. 춘천시 입구에 닭 머리 조형물을 설치하고, 관광객에게 닭 울음소리를 들려주는 등 닭 도시 조성방안을 제시한 칼럼이었다. 그러나 이런 노력이 정치적으로 해석되자 뜻을 접었다.



 그러다 올해 초 춘천 늘사랑교회 정재호 목사의 전화를 받았다. 춘천의 상징동물은 호랑이가 아니라 닭이어야 하며 닭을 춘천 발전의 동력으로 삼자는 제안이었다. 조 이사장은 이후 정 목사를 포함해 성경일 강원대 동물생명과학대학장, 안동규 한림대 교수 등과 의기투합해 조합 설립을 주도했다. 조 이사장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사회적 협동조합 형태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다그로월드는 우선 올해 10월 작지만 독특한 닭 페스티벌을 열 계획이다. 닭 요리경연대회, 닭 관련 음악제를 포함해 김유정문학촌에서는 투계, 닭갈비골목에서는 사람 닭싸움, 대학에서는 닭 관련 세미나 등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춘천시 상징 동물을 호랑이에서 닭으로 바꾸고, 가로등과 맨홀 등에도 닭 캐릭터를 도입하도록 춘천시와 협의할 계획이다. 창립 첫날 80명의 조합원으로 출범한 다그로월드는 조합원과 일반회원 2만 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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