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클럽 CF 캐릭터 도용" 주장
"2000년부터 로봇 광고 시작" 반박
오리엔트 골프 측은 골프 터미네이터가 유연성을 강조하기 위해 관절부분이 고무로 처리되어 있고, 얼굴은 입체적이라 평평한 가면을 쓴 아이언맨과 여러 가지로 다르다고 밝혔다. 오리엔트 골프 김정은 마케팅팀장은 "터미네이터는 사람을 모델로 만들어진 로봇으로, 로봇 슈트 개념인 아이언맨과 출발부터 다르다" 고 말했다.
오리엔트 골프는 2000년부터 로봇 캐릭터를 사용해 광고를 제작했다. 올해 출시한 드라이버의 로고 색이 와인빛이다. 그래서 아이언맨의 색깔과 비슷해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디즈니코리아 측은 "저작권은 미국 본사 소관이라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을 가장 치밀하게 보호하는 회사가 디즈니다. 미국의 저작권 분쟁 사례집에 가장 많이 나온다. 일본의 한 초등학교 졸업 행사에서 학생들이 그린 미키마우스를 일본 디즈니사가 삭제하도록 요청한 일도 있다.
성호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