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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대기업 첫 통상임금 합의

중앙일보 2014.05.29 00:30 경제 4면 지면보기
동국제강은 올해 통상임금 체계 개편에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대기업들이 각종 수당 등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를 두고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임금 협상을 타결한 것이다.


시간외수당 포함 1~2% 인상 효과

 동국제강은 올해 불황극복을 위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다만 시간외 근로수당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 1~2% 정도의 실질적인 임금 인상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철강업체 생산직의 경우 24시간 교대 근무를 하기 때문에 주간조와 야간조의 수당이 달라진다.



동국제강은 “주·야간 수당 차이를 보전하기 위해 추가지급하던 수당까지 통상임금 범위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 직후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노사 공동제도개선위원회를 꾸려 임금협상안을 논의해 놓았다. 더 자세한 협상 내용은 위원회 측 요구로 공개하지 않았다.



 박상규 노조위원장은 “철강업 불황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유상증자 결정 등 회사의 경영상황을 고려해 이번 임금안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1209억원 적자를 본 동국제강은 올해 1분기에도 매출이 지난해보다 7.1% 감소한 1조4912억원, 영업손실 13억원, 당기순손실 611억원을 기록했다. 동국제강은 “수익성 중심의 설비투자와 기술력 향상에 매진해 올해 당기순이익을 흑자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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