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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60년전 문 연 연구실…피부 전문가와 공동연구

중앙일보 2014.05.29 00:01 부동산 및 광고특집 7면 지면보기
아모레퍼시픽의 제2연구동인 ‘미지움’에서 한의학을 전공한 연구자가 한방 화장품의 주요 원료로 쓰이는 한약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1954년 화장품업계 최초로 연구실을 열었을 정도로 연구개발(R&D)을 중시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14~17일엔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2014년 제8차 세계모발연구학회’에 플래티넘 후원사로 참여해 모발 노화방지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세계모발연구학회는 두피 및 모발 분야에 있어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학술대회다. 이 대회가 한국에서 열린 것은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대 의대 권오상 교수 등 70여 개국에서 1000여 명의 의사·생명과학자와 제약·화장품 업계 연구자 등이 참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한방 프리미엄 샴푸 려(呂), 토탈 헤어 코스메틱 브랜드 미쟝센의 여러 제품에 적용한 인삼 성분의 효능과 모발 노화방지에 대해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한상훈 원장은 “세계모발연구학회 참여는 아모레퍼시픽이 그간 꾸준히 이어온 모발 연구를 여러 석학과 함께 교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1년 세계피부과학술대회에 한국 화장품 업계 대표로 후원 및 참가하는 등 다양한 학술대회에 기여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99년부터 10년간 서울 의대 피부과와 ‘한국인의 피부 특성 및 노화’에 대해 공동 연구하는 등 외부와도 개방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2006년에는 경희대 한의대와 협력해 국내 최초의 한방미용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먹고 바르는 종합적인 한방 미용건강 연구개발을 위해서다. 아모레퍼시픽은 66년 ABC인삼크림 출시 때부터 이어진 한방 제품 개발의 전통을 97년 한방화장품 설화수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또 중국에서는 상하이 현지법인이 베이징대 피부과 등과 함께 중국 여성의 피부 특징을 연구해 이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92년 경기도 용인에 연구동 성지관(成<92D5>館)을 완공한데 이어 2010년 9월에는 제2연구동 ‘미지움’을 지었다. 2만6000 규모에 500억원을 들여 지은 미지움은 ‘아름다움(美)을 추구하는 지혜(智)의 장(um)’이라는 의미와 ‘미지(未知)의 세계를 개척한다’는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 포르투갈의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로 시자가 설계를 맡아 5년 동안 공을 들였다.



구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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