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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하늘 위 호텔 A380 도입…CO2 배출량 20% 줄여

중앙일보 2014.05.29 00:01 부동산 및 광고특집 5면 지면보기
아시아나380의 일등석 ‘퍼스트스위트’에서 승무원이 문을 닫아놓고 고급 오리털 이불을 준비하고 있다. 좌석 정면에 여객기에 설치된 것으로는 세계 최대인 32인치 HD 모니터가 켜져 있다. [사진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중장거리 노선을 강화하기 위해 ‘하늘 위의 7성급 호텔’로 불리는 A380 항공기를 올해부터 2대씩 총 6대 도입 예정이다. 다음달 13일 단거리 노선(나리타·오사카·홍콩·방콕 등)에 먼저 투입하고, 올 8월에는 로스엔젤리스 노선에도 운용한다.



 아시아나의 A380은 퍼스트클래스 12석, 비즈니스 클래스 66석, 트래블클래스 417석으로 승객 수요에 맞춰 좌석운영의 효율을 극대화했다. 또 퍼스트스위트 좌석을 83인치(2m11㎝)로 확대하고 여객기에서는 세계 최대인 32인치 모니터를 장착하는 등 고급화했다. 프리미엄 좌석 승객이 원하는 시간에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기내에 인덕션 오븐을 설치했고, 장시간 비행에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간단한 운동용품을 준비했다. 국내 최초로 좌석 입구에 문을 달아 고객의 사생활을 최대한 보호했다. 개인수납장·미니바 등도 설치했다. 이륙·식사·수면·휴식 등 서비스 시간별로 조명이 달라지고, 밤하늘의 별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편안히 잠들 수 있는 조명도 있다. 커플 여행객을 위해 마주보며 식사할 수 있는 보조의자도 마련했다. 또 화장실과 파우더룸·드레싱룸 기능을 결합한 복합공간이 있어 언제라도 옷을 갈아입을 수 있다.



 비즈니스스마티움 좌석에는 국내 최초로 지그재그식 좌석 배열을 도입해 옆자리 승객을 방해하지 않고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또 일반적으로 일등석에만 적용하는 180도로 펴지는 침대형 좌석을 도입했다. 노트북 컴퓨터나 신문을 올려놓을 수 있는 칵테일테이블을 좌석 옆에 별도로 설치했다. 신발 등을 보관할 수 있는 개인사물함도 있다. 2층 입구에 있는 ‘바&라운지’에서는 자유롭게 음료와 다과를 즐길 수 있다.



 아시아나의 A380은 첨단 복합소재로 만들어 승객 1명을 100㎞ 수송하는데 경차와 비슷한 수준인 3L 이하의 연료를 사용한다. 다른 항공기에 비해 연료 소모율이 20% 낮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 이상 적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서울~LA 왕복 기준으로 승객 1명당 103kg의 연료를 덜 소비한다”며 “이산화탄소 배출도 1년에 33그루의 나무가 흡수하는 양과 맞먹는 327kg 줄어들어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다.



구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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