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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가축 발생 메탄 줄이는 친환경 사료로 글로벌 공략

중앙일보 2014.05.29 00:01 부동산 및 광고특집 5면 지면보기
CJ제일제당의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 공장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곳에서는 사료용 아미노산인 발린을 생산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에만 해외에서 사료로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사진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국내 최대 식품기업이라는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생물자원(사료)과 그린바이오(사료용 아미노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에만 사료로 해외에서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고 핵산과 라이신·트립토판 등 아미노산 시장에서도 1위 자리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사료사업은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0% 가까이 증가한 1조54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67%에 달했다. 특히 사료 판매를 위해 사육용 병아리까지 공급하는 글로벌 사료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사료·축산 계열화 사업모델을 도입,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해외시장을 공략 중이다. 사료 생산·판매는 물론 가축 사육과 도축·육류 생산·판매유통을 아우르는 역량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3개의 사료생산 법인과 22개의 종계장을 운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국립축산과학원과 3년간의 공동연구로 사료 원료의 메탄성분을 측정하는 기초기술을 확보했다. 또 사료를 먹는 동물에서 발생하는 메탄의 양을 줄여주는 첨가제인 ‘CJMR0145’도 개발했다. 올해 안으로 가축발생 메탄을 줄이는 친환경 사료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기능성 사료인 ‘밀크젠’을 중국과 국내에 동시에 출시했다. 밀크젠은 세계 최초로 특수 액상 상태의 미생물을 활용해 젖소의 생산량과 우유속 단백질 성분을 동시에 증가시키는 첨단 사료다.



 바이오사업 분야에서는 8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세계 최초로 원당과 포도당을 원료로 한 친환경 바이오 발효공법으로 올해 메치오닌을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신규 사료용 아미노산인 발린 개발에도 성공해 연내 본격 판매를 앞두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메치오닌과 발린의 생산을 본격화하면 친환경 바이오 발효공법으로 ‘5대 사료용 아미노산’ 체제를 구축한 세계 최초의 기업이 된다. 김철하(62) CJ제일제당 대표는 “늘 ‘남들보다 앞서 나가겠다’는 집념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그린바이오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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