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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기술 커뮤니티 70개… R&D 인재 육성에 온 힘

중앙일보 2014.05.29 00:01 부동산 및 광고특집 5면 지면보기
LG전자는 이달 초 서울 서초구 서초 R&D 캠퍼스에서 안승권 사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LG 드림 멘토링 2기’ 결연식을 열었다. [사진 LG전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연구개발(R&D)에 각별히 신경쓰는 최고경영자(CEO)로 유명하다. 2011년 취임 이후 해마다 회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R&D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최근에는 “R&D할 시간도 부족한데, 보고서 작성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지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런 CEO의 의지가 반영되며 LG전자의 R&D 투자는 2010년 2조6781억원에서 지난해 3조5460억원으로 32% 늘었다. 매출액에서 R&D 투자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1%에서 6.1%로 높아졌다. LG전자는 현재 국내에 운영 중인 연구소만 30여개에 달한다. 여기에는 TV·에어컨·세탁기 같은 제품 개발 연구소 외에도 주요 부품을 연구하는 모터 연구소, 컴프레서 연구소 등이 포함돼 있다.



 이런 투자가 성과를 내며 LG전자는 지난해 58조1404억원의 매출을 달성,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6% 늘어난 1조2847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4년 내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해 스마트폰 매출이 100억달러를 넘기며 매출 기준으로 세계 3위에 올랐다.



 LG전자는 특히 우수 R&D 인재 개발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초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기술 플랫폼 커뮤니티’가 대표적이다. 현재 정보통신·소재·기계·전기전자 등 5개 분야 33개 기술 플랫폼을 바탕으로 70여개 커뮤니티가 개설돼 활동하고 있다. 이에 앞서 2010년에는 ‘소프트웨어 역량강화센터’를 신설하고 ‘1등 소프트웨어 과정’ 등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전문가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각 사업본부별로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 R&D에 적극 나서고 있다. TV사업을 책임지는 HE사업본부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더욱 향상시켜 초고화질(UHD) TV 시장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휴대전화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꺼진 화면을 두드려 잠금화면을 해제하는 ‘노크 코드’를 앞세워 창조적인 사용자경험(UX)을 제시하고 있다. 생활가전사업을 총괄하는 HA사업본부와 에어컨을 담당하는 AE사업본부도 고효율·친환경 기술로 글로벌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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