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방선거 D-9] 김진표 후보는 누구

중앙일보 2014.05.26 02:24 종합 8면 지면보기
“내가 본 대한민국 최고의 공무원은 김진표입니다.”(노무현 전 대통령)


"내가 본 최고의 공무원" 노무현 찬사가 운명 바꿔

 대통령직 인수위 시절 노 전 대통령의 이런 찬사가 그의 운명을 바꿔놓았다. 김진표 후보 스스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발탁(청와대 정책기획수석, 국무조정실장)하고 노 전 대통령이 중용(경제·교육부총리)했다’고 말한다. 2004년 경제부총리를 던지고 총선(수원 정)에 출마한 데도 노 전 대통령의 의중이 작용했다. 이곳에서 내리 3선(17~19대)을 했다.



 1947년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난 김 후보는 1·4 후퇴 때 아버지와 함께 월남했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버는 등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경복고에 수석 입학한 뒤 입주과외를 해 학비를 댔다. 서울대 법대,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1974년 행정고시에 합격, 재무부에 들어가면서 30년 가까이 재무 관료로 승승장구했다. 금융실명제 도입, 신용카드 소득공제 제도, 금융소득종합과세 도입 등 굵직한 세제 개편의 실무를 맡았다. 정치권에 들어온 후에도 ‘경제통’으로 불리며 최고위원·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등 중책을 두루 거쳤다. 그에게도 시련은 찾아왔다. 2010년 경기지사 선거 당시 유시민 전 장관이 이끌던 국민참여당과 민주당(새정치연합의 전신)의 단일화 경선에 패해 고배를 마셨다. 그가 ‘준비된 도지사’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배경이다.



하선영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