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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잘나가는 삼성그룹 ETF … 포트폴리오 따라 수익률 제각각

중앙일보 2014.05.26 00:17 경제 5면 지면보기
상장된 16개 삼성 계열사에 투자하는 삼성그룹 상장지수펀드(ETF). 비슷해 보이는 이들 ETF의 최근 주가 상승률이 제각각이다.


12~23일에만 0.61%P 차이
계열사 편입 비중 따져 봐야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삼성그룹 ETF는 삼성자산운용 코덱스 삼성그룹 ETF, 한국투자신탁 킨덱스 삼성그룹SW·EW ETF, 미래에셋자산운용 타이거 삼성그룹 ETF 등 총 4종류다. 이건희 회장이 심장마비로 입원한 이후 첫 거래일이었던 12일부터 23일까지 이들 ETF의 주가 상승률을 보면 킨덱스 삼성그룹SW ETF가 4.48%로 가장 높았고, 코덱스 삼성그룹 ETF가 3.87%로 가장 낮았다.





 주가 상승률의 차이를 만든 건 포트폴리오의 차이다. ETF마다 추종하는 기초지수가 다르다 보니 보유하고 있는 종목의 비중 또한 다른 것이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킨덱스 삼성그룹SW ETF는 계열사별 시가총액 비중이 반영된 지수를 추종한다. 반면 킨덱스 삼성그룹EW ETF는 시가총액과 상관없이 회사별로 비슷한 비중을 반영한다. 따라서 삼성그룹SW ETF 내에선 삼성전자가 전체의 4분의 1이 넘는 25.82%를 차지하지만 삼성그룹EW ETF 내에선 6.35%로 보유 비중 7위에 불과하다. 코덱스 삼성그룹 ETF와 타이거 삼성그룹 ETF도 시가총액을 기반으로 하는 점은 같지만 코덱스 삼성그룹 ETF는 유동성(거래량)을, 타이거 삼성그룹 ETF는 순자산과 매출액·현금흐름·배당이라는 4가지 조건을 감안해 종목 비중을 조절한다.



 4개 ETF 중 코덱스 삼성그룹 ETF의 주가 상승률이 가장 낮은 건 포트폴리오 차이라기보다 보수 차이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 나머지 ETF 보수가 0.15%인 반면 코덱스 삼성그룹 ETF는 0.4%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계열사로 꼽히는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의 비중이 가장 큰 ETF는 타이거 삼성그룹 ETF(48.24%)였다. 삼성전자 비중은 킨덱스 삼성그룹SW ETF(25.82%)가, 삼성생명 비중은 코덱스 삼성그룹 ETF(12.66%)가, 삼성물산 비중은 타이거 삼성그룹 ETF(14.79%)가 가장 컸다.



 이기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 ETF마다 계열사 주가 반영 방식이 달라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선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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